앱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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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기어 전문기업 앱코가 해외 수출 계약을 연이어 따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앱코는 지난달 러시아 최대 정보기술(IT) 및 가전 유통 전문기업 DNS와 게이밍기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DNS는 2700개 매장을 통해 연 매출 약 10조원을 올리는 기업이다. 이 회사에 앱코는 17만 달러 규모의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PC케이스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브라질 테라바이트로부터는 13만 달러 규모의 초도 주문을 받았다. DNS에 공급하는 것과 같은 제품군을 제공하는 계약이다. 테라바이트는 현지 3대 PC·하드웨어 유통기업으로 손꼽힌다.

앱코 관계자는 “러시아와 브라질 두 나라에서 총 30만 달러 규모의 초도 주문을 확보했다”며 “점진적으로 공급 물량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앱코는 지난 3월 해외 사업 확대 전략을 수립한 이래 4개월 만에 9개 국가에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다졌다. 러시아, 브라질, 호주에서는 공급 계약을 맺었고 태국, 베트남, 헝가리, 카타르 기업과는 체결이 진행 중이다. 네덜란드, 영국에서도 협의가 한창이다. 국가별 전략 파트너와 장기적인 협력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안착을 추구하는 게 앱코의 계획이다.

올해 해외 수출을 통한 매출은 지난해 1억6000만원에서 12억원가량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2027년 수출액 목표는 약 35억원으로 잡았다. 계약을 체결했거나 체결이 임박한 협의만 대상으로 계산한 수치다.

수출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각오다. 게이밍기어에 이어 소형 가전 브랜드 오엘라, 스마트 충전 보관함 패드뱅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광근 앱코 대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K-게이밍기어’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성장 동력을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