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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의료로봇' 리브스메드, 해외진출로 반등 노린다
FTSE 스몰캡 지수 편입
내년 영업익 흑자 전환 전망
다기능 수술로봇 플랫폼 '스타크'
경쟁모델 '다빈치'의 절반 가격
암수술 등 정밀한 움직임 가능
수출·시장 점유율 증가 등 관심
내년 영업익 흑자 전환 전망
다기능 수술로봇 플랫폼 '스타크'
경쟁모델 '다빈치'의 절반 가격
암수술 등 정밀한 움직임 가능
수출·시장 점유율 증가 등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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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연한 기술과 구조를 갖춘 로봇 시스템은 지금껏 본 적이 없다.”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세계로봇수술학회 2026(SRS 2026)’에서 에두아르도 파라 다빌라 회장이 한 로봇을 보고 이렇게 극찬했다. 주인공은 국내 혁신 의료기업 리브스메드가 개발한 ‘스타크’다.
◇점유율 1위 다빈치에 도전장
리브스메드는 KAIST 전자공학과와 서울대 의용생체공학 석·박사 출신인 이정주 대표가 2011년 창업한 회사다. 창업 15년 차인 지난해 12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현재 주가는 3월 기록한 고점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지만 긍정적인 모멘텀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리브스메드의 주력 제품은 크게 세 가지다. 다관절로 복강경 수술을 할 수 있는 기구 ‘아티센셜’, 혈관봉합기 ‘아티실’, 그리고 이들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다기능 수술 로봇 플랫폼 ‘스타크’다. 이 중 매출 대부분(83.8%·1분기 기준)을 차지하는 건 아티센셜이다. 세계 최초로 상하좌우 90도 회전이 가능한 복강경 수술 기구로, 세계 1위인 다빈치도 60도 회전에 그친다는 점을 감안하면 편의성이 높다는 평가다.
더 큰 기대를 받는 건 스타크다. 스타크는 로봇의 팔에 3차원(3D) 카메라뿐 아니라 아티센셜 등 필요한 기구를 탈부착할 수 있다. 의사가 원격 조종 장치(콘솔)를 통해 장비를 움직이면 동작이 로봇에 연동된다. 사람의 손이 구현해내지 못하는 부분까지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이 원천 기술로 수술 로봇을 국산화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수술용 로봇 시장에서 압도적인 1등(점유율 70~80%)을 차지하는 건 인튜이티브 서지컬의 ‘다빈치’지만, 리브스메드는 가격 경쟁력에서 자신감을 보인다. 병원이 다빈치 수술 로봇을 한 대 도입할 때 20억~40억원이 든다. 유지 비용도 수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리브스메드는 로봇 본체 도입 비용을 수억원대로 낮출 예정이다.
◇“내년 본격 흑자 전환…해외 수출도”
리브스메드의 주가 향방은 결국 스타크의 성공에 달려 있다. 연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받으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스타크 매출이 실적에 반영된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의료 파업이 종료된 이후 국내 병원의 로봇 수술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며 “10년 차가 된 다빈치의 구형 모델 교체 수요도 스타크에 우호적”이라고 했다.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작년 226억원이던 영업손실을 올해 205억원으로 줄이고, 내년에는 흑자 전환(71억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작년 512억원에서 867억원으로 69%, 내년에는 1828억원으로 111%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부터는 일본과 미국, 유럽 허가를 순차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아직 국내 증시에서 리브스메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지만 해외에선 리브스메드를 먼저 알아보고 있다. 리브스메드는 지난 6월 영국 대표 지수 중 하나인 FTSE(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 정기변경에서 에임드바이오, 알지노믹스 등과 함께 스몰캡 지수에 편입됐다. FTSE 스몰캡 지수는 시가총액은 적지만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종목으로 구성된다. 최근 52주 신고가를 찍은 달바글로벌도 지난해 이 지수에 담겼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