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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 담근 레몬물 팔아요"…1만원에도 줄 서더니 '완판'
"발 담근 '스페셜 레모네이드' 1만원"
광저우 코믹 컨벤션서 한 잔 50위안 판매
인파 몰리자 주최 측 “규정 위반” 퇴장 조치
광저우 코믹 컨벤션서 한 잔 50위안 판매
인파 몰리자 주최 측 “규정 위반” 퇴장 조치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4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서 열린 ‘반딧불 코믹 컨벤션’에서 일부 여성 코스플레이어들이 맨발을 담갔던 레몬 물을 한 컵당 50위안, 한화 약 1만원에 판매했다.
현지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코스플레이어들이 레몬 조각을 띄운 물통에 맨발을 담그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해당 물을 ‘스페셜 레모네이드’, ‘발 주스’ 등의 이름으로 컵에 나눠 팔았다.
행사장 밖 판매 부스에는 “오락을 위한 이벤트일 뿐이며 부적절한 행위를 조장할 의도는 없다”는 안내문도 붙었다. 그러나 일부 관람객이 구매를 위해 줄을 서고, 이를 본 사람들이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했다.
인파가 몰리며 현장이 혼잡해지자 행사 주최 측은 판매를 중단시키고 해당 코스플레이어들을 퇴장시켰다. 주최 측은 “이러한 행위는 행사 규정에 어긋나며 공공질서와 행사 이미지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관련 활동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중국 온라인에서는 비판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역겹다”, “저속하다”, “파는 사람도 이상하지만, 사는 사람도 이해할 수 없다”, “공공질서와 사회 규범을 무시한 행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비슷한 논란은 지난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애니메이션 행사에서도 불거졌다. 당시 ‘패니메콘’의 비공식 야외 모임인 ‘파크콘’에서는 참가자들이 발을 담근 레몬 물을 10~30달러, 한화 약 1만4000원~4만2000원에 판매했다.
일부 판매자는 발에서 흘러내리는 음료를 컵에 받아주는 방식으로 더 높은 가격을 받거나 한 모금에 5달러, 약 7000원에 팔기도 했다. 준비된 음료는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 이후 해당 음료를 마신 일부 참가자들이 폐 감염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