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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지원에 날개 단 대구경북 기업…매출 늘고 해외진출 속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에이엔폴리, 매출 130% 성장
파미티, CES·WIS서 인정
에이엔폴리, 매출 130% 성장
파미티, CES·WIS서 인정
DGFEZ는 지난 10일 일본의 대형 IT서비스 기업인 후지소프트, 모빌리티 SW 특화 기업인 시스테나, 도요타그룹의 IT 계열사인 도요타통상시스템, 샤프그룹 계열의 다이나북 등 일본컴퓨터시스템판매점협회(JCSSA) IT기업 시찰단을 초청해 DGFEZ 입주기업을 집중 소개했다.
DGFEZ는 2024년 중동과 CIS 무역사절단을 통해 릴리커버(대표 안선희) 등 6개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고, 2025년에는 에이엔폴리의 국제학술대회 지원과 파미티의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했다. 강상기 DGFEZ 청장 직무대행은 “글로벌 AI 전환이 활발한 시점이어서 입주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 바이오 소재 기업 에이엔폴리
DGFEZ의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입주 기업인 에이엔폴리(대표 노상혁)는 식물 유래 친환경 소재인 나노 셀룰로스를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딥테크 기업이다. 2017년 포스텍(포항공과대) 교원이 창업한 곳이다.나노 셀룰로스는 목재와 식물에서 얻는 셀룰로스를 나노미터(㎚) 크기로 분해한 차세대 친환경 소재다. 뛰어난 기계적 강도, 높은 표면적, 우수한 분산성 및 점도 특성을 바탕으로 2차전지, 바이오, 화장품, 플라스틱, 코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된다.
에이엔폴리는 지난해 말 상업 생산공장을 준공해 연간 1000t 이상의 대량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에이엔폴리가 개발한 나노 셀룰로스 기반 3차원(3D) 동물세포 배양 스캐폴드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신약 개발, 재생의료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기존 동물 유래 세포외기질(ECM)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에는 화장품용 스킨 부스터 개발에 에이엔폴리 ECM을 적용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화장품 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에이엔폴리는 나노 셀룰로스와 폐종이, 대두피, 커피박 등 바이오매스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플라스틱도 개발한다. 농업 및 생활 폐기물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재활용해 탄소 저감과 순환 경제 실현에 기여한다. 에이엔폴리의 매출은 2023년 1억8000만원에서 2024년 4억1500만원으로 130% 증가했다.
◇ 공간지능 대표기업 파미티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본사를 둔 공간지능(Spatial AI) 전문기업 파미티(대표 최대영)는 밀리미터파(mm Wave,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무선 통신 기술이자 고정밀 레이더 센서 기술) 레이더와 영상 기반 3차원 공간지능 AI 기술을 앞세워 산업안전, 의료·돌봄,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국내외 사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다.파미티의 대표 기술인 FIRA는 최근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WIS 2026에서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FIRA는 카메라 없이 사람의 위치, 자세, 행동을 3차원으로 분석하는 mm Wave 레이더 기반 공간지능 플랫폼이다.
파미티의 FIRA Pose는 CES 2026 혁신상 AI와 디지털 헬스 2개 부문에서도 상을 받아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mm Wave 레이더만을 활용해 실시간 3D 스켈레톤 추적, 다중 인원 추적, 낙상 및 이상행동 감지, 심박·호흡 등 생체신호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카메라프리 3D 행동 분석 시스템이다.
파미티는 기존 CCTV를 단순한 감시 장비가 아닌 3차원 공간인지 센서로 확장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상 기반 공간지능 솔루션 FIVIS_SafeX는 작업자, 장비, 위험구역 간 거리와 위치 관계를 분석해 충돌, 낙상, 화재, 위험구역 침입, 이상행동 등 다양한 위험 상황을 통합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파미티는 의료·돌봄 분야에서는 중앙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과 협력해 비접촉 생체신호 및 행동 모니터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