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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정상회담 파급효과에…'천만 관광객' 준비하는 안동
경북 안동시
옛 안동역 부지에 문화타운 짓고
글로벌 기업과 600실 호텔 건립
옛 안동역 부지에 문화타운 짓고
글로벌 기업과 600실 호텔 건립
권기창 안동시장은 “지난 5월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으로 안동이 문화외교도시로 인정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일 정상이 회담 후 락고재에서 만찬을 하고, 하회마을 하회 선유줄불놀이를 관람하는 장면과 만찬상에 올라간 안동 종가 음식, 태사주와 안동소주 등도 전 세계에 알려졌다.
정상회담의 효과는 관광객 증가로 바로 나타났다. 회담 직후 첫 주말인 5월 23~25일 사흘 동안 하회마을 관광객이 1만 5000명을 넘었다. 병산서원에도 2773명이 다녀갔다. 권 시장은 “올해는 마침 안동에서 한·중·일 도시가 만나는 2026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열리는 해”라며 “안동의 전통문화와 인문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위상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옛 안동역 일대, 문화관광타운으로
글로벌로 확대된 안동의 관광브랜드를 체류형 관광 활성화로 연결하는 사업이 민선 9기 본격화한다. 끊어졌던 철길을 활용해 원도심과 월영교, 안동댐을 잇는 걷고 싶은 문화 동선으로 되살려, 그동안 ‘지나가는 도시’ 안동을 ‘머무르는 도시’로 바꾸는 사업이다.권 시장은 “먼저 옛 안동역 부지 ‘중앙선 1942 안동역’ 일대를 관광객 1000만 시대 달성을 위한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재편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10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중앙선 1942 안동역 일대에 도시 숲과 생태연못 같은 치유 공간, 야외 워터파크와 키즈랜드, 단절됐던 강남과 강북을 잇는 남북 연결도로와 지하 주차장을 갖춘 문화 관광타운을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과도 연계해 축제 기간뿐 아니라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모이는 곳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이후 원도심을 지나던 옛 철길이 유휴부지로 남아 있는데 옹천역에서 운산역까지 이어지는 약 35㎞ 구간의 철도 유휴부지를 복합휴양레포츠 공간으로 관광자원 해 산책로와 문화공간, 전시·공연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경명소 월영교에는 수상 공연장
전국 MZ 관광객의 야경명소 월영교에는 수상 공연장도 들어선다. 권 시장은 “민선 8기부터 116억 원을 들여 월영교 일원에 수상 공연장을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7년 수상 공연장을 완공하면 공연단을 운영해 ‘콘텐츠 팩토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공간은 분수와 미디어파사드가 결합한 멀티미디어 쇼 공간으로 월영교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예술 스크린이자 공연장으로 변신한다.체류형 관광의 핵심인 호텔 투자도 본격화했다. 안동시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호텔·엔터테인먼트 기업인 하드락 인터내셔널과 협약을 체결했다. 호텔 건립은 도산면 동부리와 안동문화관광단지 두 개 권역에서 총 600실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산불 피해 지역에는 산림투자 선도지구 지정을 추진해 대규모 민간투자를 끌어낸다. 이미 풍산그룹이 골프장을 포함한 리조트 투지 계획을 공개했다. 권 시장은 “산림투자선도 지구에는 관광·휴양단지 지정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줘, 민간투자에 최적화된 환경을 갖추게 된다”며 “웰니스 휴양시설, 맞춤형 공장 부지, 신재생에너지단지, 산악레포츠 메카 등을 유치해 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