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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7월 29일 오후 4시
국민성장펀드, CJ CGV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 추진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가 국민성장펀드에서 대규모 투자를 받는다. 투자금을 발판 삼아 미국 일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스크린X, 4DX 등 기술특별관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 CJ CGV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 추진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 4D플렉스는 2000억원 규모의 외부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자금을 매칭해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금융권에서 발굴해 금융위원회와 산업은행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선사인 우리은행을 필두로 각 금융사에서 투자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투자 대상은 CJ 4D플렉스가 발행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다. 투자자는 RCPS 발행 후 5년 뒤부터 CJ CGV를 상대로 풋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 행사 시 연 5% 수익률을 보장받는 구조다.

정부는 추후 투자심의위원회와 기금운용심의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투자 조건을 확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초기 검토 단계로 투자 여부와 조건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투자가 확정되면 국민성장펀드의 콘텐츠 분야 ‘1호’ 투자가 된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주도로 5년간 200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정책 펀드다.

CJ 4D플렉스는 스크린X, 4DX 등 기술특별관 장비를 개발·판매하는 회사다. CJ CGV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영화 기술 기업인 아이맥스(IMAX)와 함께 글로벌 ‘톱2’ 회사로 분류된다.

모회사인 CJ CGV는 최근 국내 영화관 산업의 업황 침체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7억원에 불과하다. 자회사를 뺀 본사 실적만 계산하는 별도 기준으로는 66억원 영업손실을 냈다. 2015년 한때 8만원대까지 올랐던 주가는 올 들어 4000~6000원 선에 머물러 있다. CJ CGV로서는 자회사의 기술특별관 사업에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시장에선 올해 CJ 4D플렉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255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J 4D플렉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조달한 자금을 스크린X, 4DX관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기준 CJ 4D플렉스의 4DX는 70개국 773개 상영관, 스크린X는 50개국 480개 영화관에서 운영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90%가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 나온다. 회사는 컴퓨터그래픽(CG)·시각특수효과(VFX) 기술 역량 고도화와 콘텐츠 제작 등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