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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퍼시스 "이젠 사무 가구도 구독하는 시대"
박정희 대표 인터뷰
"가성비 모델로 가입자 확대 초점
제조사 아닌 서비스 기업 전환"
"가성비 모델로 가입자 확대 초점
제조사 아닌 서비스 기업 전환"
이 기사는 7월 29일 오후 3시 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정보 유료 플랫폼인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게재됐습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단독 기사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퍼시스는 이제 제조사가 아닙니다. 서비스 회사죠.”
퍼시스의 구독 서비스는 기업이 사무용 가구를 렌털 방식으로 구입한 뒤 의자 세척부터 조직변화에 따른 공간 재배치, 운영, 이사, 가구 회수까지 전 과정을 퍼시스에 맡기는 시스템이다. 박 대표는 “기업은 빠르게 변하는데 오피스만 멈춰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구독 방식은 다양하다. 3년 또는 4, 5년 주기로 사무실 운영 관리를 맡길 수 있다. 기존에 쓰던 사무 가구를 그대로 재배치할 수도 있고, 가구 구입부터 의자 세척, 이사 등을 모두 맡길 수도 있다. 사무실 도면관리, 제품 수량과 컨디션 관리 등을 한눈에 할 수 있는 웹 기반 디지털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 대표는 “여러 계열사가 함께 모여있는 대기업은 공용 사무공간을 특정 회사의 자산이 아니라 여러 계열사가 매달 비용을 나눠 결제하는 방식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LG전자, 대학내일 등 수십여 곳이 이미 도입했거나 시범 도입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마곡 사이언스파크 ISC 빌딩의 공용공간을 퍼시스에 위탁하고 있다.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는 IT나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도 사무공간을 재배치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박 대표는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일반 구독과 달리 오피스 구독은 제조사인 퍼시스가 중간 유통사 없이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사무실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대한 비용 정도만 추가할 예정”이라며 “당장의 수익성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더 많은 회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장기적으로는 구독 후 회수한 가구를 재활용하는 중고 판매 서비스도 고려 중이다. 그는 “오피스 구독 서비스 매출이 5년 뒤엔 기존 제품 판매보다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