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연합 가시화...3분기 분양시장 달굴 단지는
대한민국 행정지도가 '초광역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최근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전격적으로 통합하며 지난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새롭게 출범하는 등 지방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기 위한 지역 간 초대형 통합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전남·광주의 거대한 행정체제 개편은 다른 지방 자치단체들에도 강력한 촉매제가 되고 있다.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경계를 넘어 인구와 인프라를 합쳐 메가시티를 구축해야만 생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호남에서 초대형 권역이 새로 들어서자 동남권의 '부울경 연합' 역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이전보다 나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대한 초광역 경제권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상욱 울산시장은 공식 회동을 갖고 부울경을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공고히 했다. 양측 단체장이 내세운 연합의 첫 단추는 바로 '광역 대중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이다. 울산과 양산, 부산을 하나로 잇는 초광역 교통 협력 체계를 선보일 계획이다.

양측 지자체는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조속히 실무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실제 협의한 내용이 가시화될 경우 동남권 지형이 크게 바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부울경 연합과 같은 메가시티 트렌드가 본격화될수록, 초광역 대중교통망 허브가 구축되거나 고소득 일자리 중심지로의 인구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과거와 달리 행정 구역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광역 접근성과 탄탄한 배후 수요를 모두 갖춘 지역 거점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렇듯 연합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며 향후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부울경 권역에서 하반기 공급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어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더샵 트리센트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더샵 트리센트 투시도. 포스코이앤씨 제공
부산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남구 문현동 일원에 ‘더샵 트리센트’를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56가구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지게골역 역세권 입지를 갖췄으며, 인근의 수영로, 번영로, 동서고가로 등을 통해 센텀시티, 해운대 등 부산 주요 도심과 시외까지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우수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게다가 이마트 문현점, 경성대·부경대 상권, 못골시장, 남구청, 고려병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이미 완성되어 있어 입주 즉시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경남에서는 3곳이 공급을 앞뒀거나 분양에 나선 상태다. 먼저 진주시 판문동에서는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를 8월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전용면적 78~182㎡, 총 69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진주IC와 국도 3호선, 진주 순환로를 통해 상평·정촌·뿌리산업단지와 진주 우주항공 국가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 거점으로 이동하기 편리하며, 인접한 평거동의 학원가와 쇼핑·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다. 진주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 라운지와 스카이 카페, 물빛도서관, 대형 팬트리와 와이드 드레스룸 등 특화 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경남 거제시 상동동에서는 동부건설이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거제’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 84·99㎡, 총 1307가구다. 단지는 거제의 핵심 산업 기반인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와 한화오션 모두 차량으로 약 10분대 이동이 가능한 직주근접 입지가 특징이다. 고현초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초품아 입지도 갖췄다.

경남 김해시 내동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트리븐 김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 84~217㎡ 총 3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해 최대 호수공원인 연지공원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도보권에 부산김해경전철 연지공원역이 위치해 이를 통해 부산 주요 도심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울산에서는 BS한양이 중구 반구동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울산반구 수자인 더센트럴’을 선보이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7층 2개동, 전용 84㎡, 총 178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효문공단과 현대자동차가 위치해 직주근접성을 갖췄으며 번영로와 북부순환로를 통해 울산 주요 지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라 최대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상승률은 연 5% 이내로 제한된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