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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세계로 띄우는 '넥스트랩'…팝업부터 입점까지 돕는다
롯데백화점
첫 주자 '무센트'…베트남 진출
하반기엔 5개 브랜드와 日 공략
첫 주자 '무센트'…베트남 진출
하반기엔 5개 브랜드와 日 공략
롯데백화점 넥스트랩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K패션 브랜드를 발굴하고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전진 기지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다. 수출 통관, 인테리어, 마케팅 등 개별 브랜드가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해외 진출 과정을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글로벌 인프라와 현지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지원한다.
롯데백화점이 업계에서 유일하게 해외에 백화점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만큼 넥스트랩은 유망 K패션 브랜드의 정식 입점까지 연동하는 ‘팝업-인큐베이팅-입점’이라는 독보적인 선순환 체계를 갖췄다. 해외 현지 유명 리테일러와 제휴해 K패션 브랜드들의 팝업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의 직영 점포를 활용해 정식 입점을 지원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해외 직영 점포 및 제휴 점포에 K패션 팝업 거점을 마련해 해외 고객의 반응과 사업성을 사전에 검증한다. 성과가 우수한 브랜드에는 중장기적으로는 베트남 등 해외 진출 점포에 ‘정식 입점’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넥스트랩의 첫 행선지는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롯데백화점이 베트남에 연 세 번째 해외 점포다. 2023년 개점 이후 현지 트렌드 세터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대거 끌어들이며 올해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한 쇼핑몰로 도약했다. 럭셔리 브랜드부터 F&B까지 현지 진출을 노리는 글로벌 톱티어 브랜드가 주목하는 베트남의 유통 심장부로 고속 성장 중이다.
K패션 브랜드에 대한 베트남 현지 선호와 수요가 큰 만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첫 번째 거점 삼아 중소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안정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는 무센트를 시작으로 ‘세터’, ‘노매뉴얼’ 등 올 연말까지 5개 K패션 업체와 협업해 팝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일본의 도쿄와 오사카의 핵심 상권에 있는 복합쇼핑몰에서 팝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넥스트랩을 ‘상설형 K패션 팝업 전문관’으로 한 단계 더 격상시킨다.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에 K패션 전문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규 매장 형태의 상설 팝업 전용관으로 연간 수십 개 K패션 브랜드 팝업을 지속해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롯데백화점은 이처럼 기존에 시도하지 않았던 콘텐츠를 사업화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 하기 위해 올해 초 독립적 성격의 사내 조직인 ‘넥스트콘텐츠랩’을 출범시켰다. 1, 2팀으로 구성된 넥스트콘텐츠랩은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공간 기획, 지식재산권(IP) 연계 콘텐츠 개발 등 기존 유통의 상식과 경계를 뛰어넘는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혁 롯데백화점 넥스트콘텐츠랩 1팀장은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는 K패션 브랜드는 많지만 정보 부족과 비용 부담으로 시장 검증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한 해외 점포 인프라와 그간 쌓아온 역량을 총동원해 유망 K패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