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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그룹 '블루콘' 2종 검증…"폭염·폭우에도 콘크리트 품질 유지"
35도·4시간 운송에도 작업성 유지
시간당 5㎜ 강우 환경서 재료분리·강도 저하 시험
시간당 5㎜ 강우 환경서 재료분리·강도 저하 시험
삼표그룹은 주요 계열사인 삼표산업이 지난 27일 경기 화성시 S&I센터 삼표기술연구소에서 ‘블루콘 킵슬럼프’와 ‘블루콘 레인오케이’의 성능 검증 시연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기후변화로 폭염과 기습적인 폭우가 잦아진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의 작업성과 강도 저하 문제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설사 등 현장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 콘크리트와 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블루콘 킵슬럼프는 높은 기온이나 장시간 운송 환경에서도 콘크리트가 빠르게 굳는 것을 막아 작업성을 유지하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삼표산업이 현대건설과 공동 개발했다.
삼표산업은 일평균 기온이 35도 이상인 한여름이나 레미콘 운송에 4시간 이상이 걸리는 조건에서도 블루콘 킵슬럼프가 일반 콘크리트보다 2.5배 이상 높은 수준의 작업성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레미콘 운송 시간이 길어지면서 콘크리트가 굳거나 현장에서 물을 추가해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루콘 레인오케이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콘크리트의 재료 분리와 강도 저하를 억제하도록 설계한 강우 타설용 제품이다.
삼표산업은 가로·세로 각각 0.5m 크기의 모의 구조물을 만들고 시간당 5㎜ 이상의 비가 내리는 환경을 구현해 콘크리트를 타설했다. 빗물이 콘크리트에 섞이는 상황에서도 골재와 시멘트가 분리되지 않고 필요한 강도와 품질을 유지하는지를 점검했다.
통상 콘크리트 타설 과정에서 비가 내리면 빗물이 섞여 물과 시멘트의 비율이 달라지고 강도가 낮아질 수 있다. 폭염 때에는 콘크리트가 운송 과정에서 빠르게 굳어 작업성이 떨어진다. 현장에서 작업성을 높이기 위해 임의로 물을 추가하면 콘크리트의 강도와 내구성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삼표산업은 두 제품을 통해 기후 여건에 따른 콘크리트 품질 변동을 줄이고 타설 작업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건설 현장의 공사 중단 가능성을 낮추고 장거리 운송이 필요한 현장에서도 일정한 품질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건설 현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콘크리트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건설 현장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특수 콘크리트 기술의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