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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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 투표 통계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를 처음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해당 관계자는 김포지역 투표자 수 오입력 문의를 받은 뒤 조작 방식과 수치를 논의해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선관위 실무진급 관계자 A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A씨에게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투표율 조작 사태와 관련해 선관위 관계자가 피의자로 소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6·3 지방선거 당시 김포 선관위 직원의 문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의 내용은 투표자 수 오입력에 대한 대처 방법이었다.

A씨는 이후 중앙선관위 관계자와 통계 조작 방식과 수치를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내용을 김포 선관위 직원에게 전달한 혐의도 있다.

합수본은 지역 투표소를 관리한 선관위 실무자급 직원들이 통계 수치를 임의로 고친 정황을 포착했다. 투표자 수를 잘못 입력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선거관리시스템 수치를 수정했다는 것이다.

오입력이 발생하면 상부에 보고해야 한다. 수치 수정 전에는 결재도 받아야 한다. 합수본은 실무자들이 이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숫자를 허위로 입력해 통계를 조작했다는 판단이다.

투표자 수 수정과 관련한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의 참고인 조사도 이날 진행될 예정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서는 송파구 선관위 관계자 2명이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 조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계속된다.

이들은 특정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질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일선 투표소에서 추가 투표용지를 요청했지만 이를 묵살한 혐의도 있다. 즉시 대응하지 않은 혐의도 적용됐다.

노태악 전 선관위원장 등의 '외유성 출장 의혹'과 관련해서는 중앙선관위 관계자 1명이 이날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