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실적을 발표한 셀트리온 목표주가가 줄줄이 상향됐다. 고마진 신제품 중심으로 완벽히 체질을 개선해 시장 기대를 대폭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셀트리온은 0.73% 하락한 17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낙폭이 각각 10.84%, 7.72%에 달한 폭락장에서 선방한 모습이다.

주요 증권사가 전날 발표된 2분기 실적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내며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해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덜 악화한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7만4784원이다. 전일 대비 3.24% 상향됐다. 신한투자증권(27만6418원→29만원), 미래에셋증권(26만원→28만원), NH투자증권(26만원→27만원), 메리츠증권(26만6887원→29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올렸다.

셀트리온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5%, 8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4007억원)를 12.75% 웃돌았다.

증권가는 셀트리온의 수익성 개선과 북미 직판 구조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에 주목했다. 김준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신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북미 직판 비용의 고정비 레버리지가 본격화하며 이익 증가의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신규 제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8249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바이오시밀러 매출 내 비중이 65%로 높아졌다. 특히 졸레어(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인 옴니클로가 유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 지위를 확보한 영향으로 출시 세 분기 만에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이 제품은 2분기 11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재원 iM증권 연구원은 “경쟁이 없는 시장을 선점한 옴니클로가 퍼스트무버의 특장점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실적 내용은 그대로 유지되면서 퀄리티는 매 분기 좋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