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재정 여건 악화를 이유로 탄소중립 인센티브 정책인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리워드 지급을 중단한다. 경기도의 기본 리워드와 7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지급해온 특별리워드 모두 8월 활동분부터 받을 수 없게 된다.

경기도는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통해 도 리워드와 시·군 특별리워드의 지급 종료 일정 및 계획을 공지했다고 28일 밝혔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은 2024년 7월 시작됐다. 도민이 앱을 내려받아 대중교통 이용, 텀블러 사용 등 16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면 연간 최대 6만원을 지역화폐로 매달 지급한다. 시행 첫해 89만 명이던 이용자는 최근 202만 명으로 늘었다.

올 4월부터는 용인과 화성, 시흥, 오산, 의왕, 가평, 안성 등 7개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특별리워드를 추가했다. 가평군은 기후행동을 꾸준히 실천한 참여자에게 연간 최대 2만원을 더 지급했다. 화성시는 재활용센터 이용, 시흥시는 탄소중립체험관 참여 등 지역 특화 활동에 최대 3만원을 보상한다.

하지만 경기도가 기본 리워드 지급을 중단하면서 시·군 특별리워드도 함께 종료된다. 도는 앱 운영 시스템이 도와 시·군 리워드를 연계해 지급하는 방식이어서 특별리워드만 별도로 운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올해 사업비로 350억원을 편성했다. 7월 활동분까지 지급하면 약 310억원이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40억원은 반납할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