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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기술 도둑 제재' 언급하자…中 "제재시 모든 조치로 대응"
문샷 '제재 대상 기업' 포함시 美 반도체·클라우드서비스 등 제한
중국 정부 "미국의 AI패권주의" 비판
중국 정부 "미국의 AI패권주의" 비판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AI기업들이 미국 모델 ‘증류’를 통해 미국의 지적 재산권을 도용했다는 주장을 비판하며, 워싱턴에 중상모략과 제재 위협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상무부는 "이 조치는 사실적 근거가 결여돼있으며, 이중잣대를 적용하는 전형적인 AI 패권주의 행위"라고 비판했다.
중국의 이 반응은 AI모델 개발시 다른 모델의 출력값을 이용해 학습시키는 기법인 '증류'(distillation)를 둘러싼 논쟁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주 백악관의 최고 기술담당자인 마이클 크라치오스는 “문샷 AI가 K3 모델 개발을 위해 앤스로픽의 페이블을 증류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샷AI는 (중국 수출이 금지된) 엔비디아의 블랙웰 GB300장착 서버를 태국에서 획득, AI모델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지난 주 중국의 모델에 대해 지적재산권 도용의 징후를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기업들이 지적재산권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나면 금융 제재를 받거나 상무부의 '제재 대상 기업 목록(Entity List)'에 등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오픈AI와 앤스로픽이 중국 경쟁업체들이 미국의 모델을 악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경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이 문샷을 제재 대상 기업 목록에 등재할 경우, 문샷은 미국 반도체,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 통신 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를 겨냥한 제재 캠페인의 핵심 전략으로 이 제재 대상 목록을 활용해 왔다.
앤스로픽은 지난 2월, 문샷과 관련된 클로드 모델과의 상호작용이 340만 건 이상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백 개의 사기성 계정이 추론, 코딩, 데이터 분석, 도구 사용, 컴퓨터 비전 및 컴퓨터 운영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되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