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Greco, Holy Family, 1585, Oil on canvas, 106 × 87.6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El Greco, Holy Family, 1585, Oil on canvas, 106 × 87.6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엘 그레코, 디에고 벨라스케스, 프란시스코 고야 등 스페인 미술사 500년을 대표하는 화가들의 그림 95점이 오는 9월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경제신문과 미국 뉴욕의 히스패닉 소사이어티 박물관&도서관은 오는 9월 22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스페인 미술 500년: 빛과 어둠의 연대기' 특별전을 연다.
Miguel Viladrich, My Funeral, 1910, Oil on panel, 1761 × 133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Miguel Viladrich, My Funeral, 1910, Oil on panel, 1761 × 133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스페인 미술은 유럽 미술사 안에서도 독특한 자리를 차지한다. 지중해 무역로를 타고 들어온 비잔틴 문화와 수 세기에 걸친 이슬람 문화, 기독교 전통이 어우러져 다른 서유럽 국가와는 구별되는 예술 세계를 이룬 덕분이다. 한국-스페인 수교 76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에 다소 생소했던 스페인 미술의 다채로운 모습을 접할 수 있다.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6개 섹션으로 구성된다. 중세 종교화와 르네상스에서 출발해 '스페인 황금기'로 불리는 바로크 회화, 고야와 낭만주의, 풍경과 빛을 담아낸 외광회화, 스페인의 일상을 담은 풍속화를 거쳐 전통과 근대가 공존하는 모더니즘 회화까지 이어진다. 엘 그레코의 '성가족', 고야의 전신 초상 '돈 마누엘 라페냐', 벨라스케스가 그린 추기경 초상 등 초상화들도 만날 수 있다.

히스패닉 소사이어티의 컬렉션이 아시아 관객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히스패닉 소사이어티는 1908년 뉴욕에서 문을 연 스페인·포르투갈·라틴아메리카 미술 전문 연구·수집 기관이다. 이곳의 회화와 드로잉, 도자기, 고문서 등 소장품은 50만 점이 넘는다. 오늘날 스페인 밖에서 가장 뛰어난 수준의 스페인 문화 컬렉션을 보유한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유다.
Francisco de Goya, Don Manuel Lapeña, later Marquis of Bondad Real, 1799, Oil on canvas, 224 × 140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Francisco de Goya, Don Manuel Lapeña, later Marquis of Bondad Real, 1799, Oil on canvas, 224 × 140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Diego Velázquez, Camillo Astalli, known as Cardinal Pamphili, 1650-1651, Oil on canvas, 61 × 48.6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Diego Velázquez, Camillo Astalli, known as Cardinal Pamphili, 1650-1651, Oil on canvas, 61 × 48.6 cm, Courtesy of The Hispanic Society of America, New York
전시는 내년 1월 20일까지 열린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추석 연휴에는 정상 운영한다.

다음달 3일부터는 인터파크에서 얼리버드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3일 당일(오전 10시~오후 11시59분)만 파는 슈퍼 얼리버드 티켓은 1만1500원. 성인 정가(2만3000원)의 반값이다.

다음날인 4일 오전 10시부터는 정가보다 약 40% 싼 1만4000원에 얼리버드 티켓을 판매한다. 슈퍼 얼리버드·얼리버드 모두 선착순 한정 판매로 조기 매진될 수 있고, 사용 기간이 개막일인 9월 22일부터 11월 29일까지로 제한된다. 기간이 지나면 취소와 환불이 불가능하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