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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국내 로봇·AI 기술 고도화 위한 생태계 조성"
정의선 회장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제조·로보틱스·데이터 역량 빅테크 협력
피지컬 AI 시대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
국내에선 '새만금 AI 밸리' 등 차질없이 추진
제조·로보틱스·데이터 역량 빅테크 협력
피지컬 AI 시대 새로운 혁신 생태계 조성
국내에선 '새만금 AI 밸리' 등 차질없이 추진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지금은 자율주행,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 '피지컬 AI 비전' 제시...개별 디바이스에서 도시 레벨 통합 지능화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피지컬 AI 비전에 대해 "자동차·로봇 등 개별 디바이스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용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이 같은 피지컬 AI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이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과 선도적인 로보틱스 역량, 데이터 플라이휠 구조 확보를 들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오랜 기간 글로벌 제조 거점 운영 경험과 품질 관리 역량, 공급망 운영 노하우 등을 축적했다"며 "이는 AI 기술을 실제 제품과 공정, 서비스에 적용하고 신속하게 검증 및 확산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 로보틱스 역량에 대해서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로봇 스팟이나 로봇 스트레치, 모베드 등은 대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며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제조와 물류, 모빌리티 등 영역에서 인간을 도우며 협업하는 피지컬 AI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은 제조 현장, 차량, 물류, 로봇 실증 등에서 축적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 고도화에 활용하고 개선된 알고리즘을 다시 현장에 적용해 성능을 높이는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축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선순환 구조는 피지컬 AI의 성능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한 투자 지속
현대차그룹은 국내 산업과 기술 생태계 대도약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정 회장은 "빅테크와의 협력 결과가 국내 피지컬 AI 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국내 로봇 ·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오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차그룹은 전북 새만금 지역에 약 9조 원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 ‘새만금 AI 밸리’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자체적인 로봇 제품 생산부터 제조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기업 제품을 수탁 생산하는 로봇 파운드리 역할까지 담당한다. 영남권에는 10년간 총 42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AI 기반 제조 허브 구축, 미래 항공·우주,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등이 집약된 첨단산업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시대 핵심 기반인 데이터 및 에너지, 로봇 생산, 실증 역량을 집약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 발전 및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활력 제고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엔비디아, 구글 등 주요 빅테크와 전략적 협업
정 회장은 또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 등의 강점과 빅테크 기업의 장점이 결합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엔비디아와 구글 등 주요 빅테크와의 전략적 협업에 대해서도 강조했다.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블랙웰 GPU 5만 개 공급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에는 현대차그룹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설립했다.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 센서, 아키텍처 등 자율주행 솔루션을 자동차와 결합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구글의 웨이모와의 협업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과 웨이모는 2024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휴머노이드 개발 가속화를 위한 차별화한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 내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을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 등 생산 거점에 우선 투입한 뒤 검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