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부동산 정책'이 최상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2026년 7월 넷째 주(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38%로 집계됐다. 직무 긍정률은 수치상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60%대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 연령대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49%, 부정 38%를 기록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17%) △경제/민생(15%) △전반적으로 잘한다(9%) △소통(8%) 순으로 꼽혔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2%)이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고환율(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사유에서 부동산 문제가 1위에 오른 것은 현 정부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3%, 조국혁신당 2%, 개혁신당 2% 순이었으며, 무당(無黨)층은 27%로 나타났다. 대통령 지지율은 떨어지는데 여당 지지율은 반등했다.

6월 지방선거 직후 12%포인트였던 양당 간 격차는 이번 주 21%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에 따른 컨벤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당 지지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했다가 사후 조정되는 경향을 보인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