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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방화범 수법에 경악…이탈리아 발칵 뒤집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칼라브리아 민방위청 도메니코 코스타렐라는 전날 페이스북에 게시한 영상에서 "꼬리에 인화성 천을 묶은 고양이들을 들판에 풀어놔 불을 퍼뜨렸다"는 충격적인 증거를 공개했다.
그는 또 "촛불과 지연 점화 장치 등 다른 방화 흔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국영방송 RAI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칼라브리아 폴리노 국립공원 일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24시간 동안 160건 이상의 진화 작전을 수행했다.
동물·환경보호협회는 형사 고발을 제기하고 방화범 제보자에게 1000유로(한화 약 167만원)의 보상금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이를 이용한 방화는 과거에도 확인된다. 2016년 시칠리아에서는 마피아가 국립공원에 산불을 일으키기 위해 같은 수법을 썼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이듬해에는 나폴리 외곽 베수비오 화산 인근에서도 동일한 방식이 사용됐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올해도 유럽이 심각한 산불 시즌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럽 산림화재정보시스템(EFFIS)은 겨울철 강우로 늘어난 초목이 3년 연속 이어진 여름 폭염으로 마른 땔감이 돼 화재 위험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