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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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 전년 동기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제품은 달걀(일반란·대란 포함, 15.8%)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간장, 된장, 고추장 등 식탁에 자주 오르는 장류 제품이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 가운데 6개를 차지하며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 물가감시센터가 매월 셋째 주 목·금 이틀간 전국 11개 지역 83개 행정구역 790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39개 품목, 82개 제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제공=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 장류 제품, 왜 이렇게 올랐나

2025년 하반기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된장·고추장은 올해 2분기에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간장 제품은 2024년 6월 가격 인상 이후 별도의 인상 발표가 없었음에도 10%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2025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 부가가치세 면세 조치가 종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샘표식품 '진간장 금F3'의 평균가격은 2025년 2분기 7589원에서 2026년 2분기 8355원으로 약 10.1% 뛰었고, '양조간장 501'은 같은 기간 1만5408원에서 1만6877원으로 약 9.5% 상승했다.

이 밖에 대상 '청정원 순창 재래식 생된장'(7.9%), 하이트진로 'Hite'(7.1%),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4.3%), 농심켈로그 '콘푸로스트'(3.9%), 등도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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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 강세, 2021년부터 지속

달걀은 39개 품목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하며 밥상 물가 부담을 키운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2020년 1분기 5163원이던 달걀(30개) 평균가격은 2026년 2분기 9496원으로 약 83.9% 올랐다.

2021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대규모 살처분으로 가격이 급등한 이후, 공급 여건이 개선됐음에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정부가 신선란 수입 확대와 할인 지원 등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6월 말부터 오뚜기, 롯데칠성, CJ제일제당, 사조 등 주요 식품기업이 평균 5% 이상의 가격 인상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어, 하반기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 부담은 지표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