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말레이시아 클란탄 이슬람재단(YIK)과 동양미래대학교의 MoU 체결 / 동양미래대학교 제공
사진=말레이시아 클란탄 이슬람재단(YIK)과 동양미래대학교의 MoU 체결 / 동양미래대학교 제공
국내 전문대학의 실무 중심 교육모델이 해외 정부의 인재양성 모델로 채택됐다.

동양미래대학교(총장 김교일)는 최근 말레이시아 클란탄이슬람재단(YIK)과 교육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클란탄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국제교류를 넘어 국내 전문대학 교육모델이 해외 정부의 공식 교육정책과 연계된 사례이다.

협약에 따라 클란탄주가 선발한 학생 10명은 오는 9월부터 동양미래대학교 어학연수과정 6개월을 거친 뒤 2027학년도 3월부터 기계공학 디플로마 과정에 입학한다. 학생들은 2년간 한국형 실무 중심 공학교육을 이수하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설계·제조·생산기술을 배우게 된다. 대학은 학생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숙소를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말레이시아 클란탄다룰나임재단(YAKIN)은 학비를 지원한다.

이번 협력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산업 고도화와 기술인재 확보를 위해 한국 전문대학의 교육 시스템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말레이시아 대표단은 동양미래대학교의 교육시설과 실습환경, 유학생 숙소 등을 직접 둘러보며 산업체 연계 실무교육 시스템을 확인했으며, 현장 중심 교육모델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사진=동양미래대학교 학생홍보단이 안내하는 “캠퍼스투어”에서 기계공학과 실습실을 둘러보는 모습 / 동양미래대학교 제공
사진=동양미래대학교 학생홍보단이 안내하는 “캠퍼스투어”에서 기계공학과 실습실을 둘러보는 모습 / 동양미래대학교 제공
동양미래대학교는 AI 시대 산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문제정의형 교육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캡스톤디자인, 산학협력 교육을 중심으로 교육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교육과정에 반영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은 이번 협력을 "국제 수준의 공학 및 기술교육을 통해 지역 청년들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새로운 교육 모델"이라고 소개했으며, 클란탄주 정부는 이를 지역 산업 발전과 기술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전략으로 평가했다.

동양미래대학교는 기계공학을 시작으로 반도체, 로봇자동화, AI, 디지털콘텐츠 등 첨단산업 분야로 글로벌 교육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체와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기반 교육과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실무 중심 교육 시스템을 해외 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해 글로벌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기술인재를 양성한다는 전략이다.

김교일 총장은 "이번 협력은 해외 유학생 유치를 넘어 동양미래대학교의 교육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산업현장 중심 교육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문기술인재 양성 허브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전문대학 교육모델의 국제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동양미래대학교는 앞으로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육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 산업계와 해외 인재를 연결하는 글로벌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경민 한경닷컴 기자 b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