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에너빌리티
사진=두산에너빌리티
KB증권은 23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미국 시장에서의 신규 원전 수주가 내년부터 가시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순항하던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5월 이후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올해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했던 AP1000 원전 기자재 발주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각종 정책에 힘입어 미국의 원전 건설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지난달 미 에너지부는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들의 기자재 조달에 최대 175억달러의 조건부 대출 정책을 발표했다"며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도 논의되는 등 정부 차원에서의 개입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부터는 미국 원전 기자재 수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KB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한 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518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전망치를 5.7% 밑도는 수준이다. 에너빌리티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와 36.1% 늘어난 2조4000억원, 1258억원으로 예상된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