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사진=두산에너빌리티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사진=두산에너빌리티
키움증권은 11일 두산에너빌리티에 대해 "가스 발전 기자재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기존 15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온사이트'(On-Site) 발전소용 가스터빈 수주 기회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동시에 가스터빈 수요와 연계된 스팀터빈 수주 기회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월 미국 고객사 관련 스팀터빈 초도 물량(2기) 수주에 이어 지난달에는 4기를 추가 수주했다"며 "가스터빈과 스팀터빈 모두 연내 추가 수주 성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키움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올해 신규 수주액을 전년보다 11% 증가한 16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가스터빈 수주 가정을 기존 11기에서 16기로 상향한 점을 반영했다.

한·미 원전 협력에 따른 사업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한국형 원전 사업, 웨스팅하우스 기자재 공급,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며 "대미 투자 특별법 시행 후 한미 원전 협력이 구체화하면 미국 대형 원전 건설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약 한국 정부가 테네시밸리전력청(TVA) SMR 사업에 투자하게 되면 프로젝트 진행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3분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시 연내 고객사로부터 대규모 SMR 기자재 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