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수 겸 배우 미야마 료키와 배우 카노 마리아 인스타그램
/사진=가수 겸 배우 미야마 료키와 배우 카노 마리아 인스타그램
결혼 전 AV 배우 출신 유튜버에게 용돈을 받으며 생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모든 여자를 정리하겠다"고 각서를 쓰고 결혼한 일본 유명 아이돌 출신 배우가 또 불륜을 저질렀다.

일본 '주간문춘'은 22일 가수 겸 배우 미야마 료키(27)와 배우 카노 마리아(33)가 tvN '사랑의 불시착'을 원작으로 한 동명 뮤지컬 공연 기간 중 연일 밀회를 거듭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일본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에서 각각 주인공으로 발탁돼 현재 공연 중이다.

주간문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 28일 도쿄 텐노즈아일 스튜디오에서 연습이 시작된 뒤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사적으로도 만남을 이어갔다. 개막 다음 날이자 휴연일이었던 지난 13일에는 람보르기니를 타고 고급 호텔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문제는 미야마 료키, 카노 마리아 모두 기혼이며 자녀까지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모두 '부적절한 행동'을 인정하며 사과했지만, 불륜을 시인하지는 않았다.

미야마 료키 측은 주간문춘에 "부적절한 행동이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카노 마리아 소속사는 22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본인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공연자와 둘이서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며 "무대 역할을 깊이 이해하려는 목적이었으나 결과적으로 부적절한 판단이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사죄 성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측은 "엄중 주의 조치를 했다"고 덧붙였다.

미야마 료키는 일본의 인기 아이돌 그룹 비:퍼스트(BE:FIRST) 출신으로 지난해 8월, 9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일본의 유명 배우 슈리(36)와 결혼해 주목받았다. 당시 이들은 결혼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전했고, 다음 달 첫 자녀를 얻었다.

미야마 료키는 슈리와 결혼이 순탄치 않았다. 당초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결혼 발표를 하고 가족만 참석하는 결혼식을 진행한다고 알려졌지만, 4월 미야마 료키가 AV 배우 출신 유튜버 오노 아카리(30)에게 결혼 사기를 쳤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혼 발표가 연기됐다.

오노 아카리는 미야마 료키와 약혼한 관계였고, 고급차 할부금 대납과 매달 200만 엔(한화 약 1900만 원) 상당의 용돈을 주며 함께 생활해 왔다는 입장이었다. 어느 날 갑자기 미야마 료키가 연락을 끊고 '잠수 이별'을 하면서 결혼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원받은 모든 금액은 1억 엔(당시 한화 약 10억 원) 이상이다.

이에 미야마 료키는 교제 사실은 인정하지만 위법 사항은 없었고, 관계는 쌍방 합의로 종료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슈리와 교제는 오노 아카리와 파혼 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슈리는 일본의 유명 원로 배우인 미즈타니 유타카(74)와 70년대 국민 걸그룹 캔디즈 출신 배우 이토 란(71) 사이에서 태어났다. 하지만 부모의 후광 없이 홀로 오디션을 보며 연기력으로 먼저 인정받아 일본의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다.

미야마 료키의 스캔들에 슈리의 부모는 분노하며 결혼을 반대했지만, 슈리의 결심이 확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슈리는 아이를 제대로 키울 수 있을지 깊은 불안에 빠졌지만, 미야마 료키가 "내가 지켜주겠다"고 다짐하자 마음을 움직였다고 일본 매체 '여성자신'은 당시 보도했다.

결국 슈리의 부모도 딸의 결정을 존중하며 "또다시 바람이나 여성 문제가 일어나면 절대로 도와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슈리 역시 미야마 료키에게 "결혼을 하면 업무와 무관한 여성들의 연락처를 정리해 달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미야마 료키의 '사랑의 불시착' 출연은 결혼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지만, 개막 직후 스캔들이 터지면서 일본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상대인 카노 마리아는 가극단 하나구미 톱 무스메야쿠(여성 주연) 출신 배우이다. 그는 2017년 퇴단 후 무대와 방송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2021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해 자녀를 두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