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태재대 제공
사진=태재대 제공
태재대학교가 AI·미래전략대학원을 신설하고 석사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인공지능(AI) 기술 교육을 넘어 사회 구조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사회 질서를 설계할 수 있는 전략형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태재대 AI·미래전략대학원의 가장 큰 차별성은 'X+AI' 교육 철학이다. 기존 AI 교육이 기술을 먼저 배우는 'AI+X' 방식이라면, 태재대는 각자의 전문 분야(X)를 기반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혁신을 이끄는 역량을 기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AI는 목적이 아니라 혁신을 위한 도구라는 의미다.

대학원은 AI융합전략전공과 미래거버넌스전략전공으로 나뉜다. 산업과 사회의 전환을 이끌 전략형 리더를 양성한다. AI융합전략전공은 AI를 다루는 기술자가 아니라 산업과 조직의 AI 전환을 설계하는 전략가 양성이 목표다. 학생들은 AI 기술 자체보다 산업 구조를 이해하고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며, 조직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미래거버넌스전략전공은 기존 정책대학원과는 다르다. AI 전환, 인구구조 변화, 지정학적 갈등, 기후 위기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통합적으로 다룬다. 정부와 기업, 지역사회, 국제기구를 연결하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설계하는 역량을 키운다. AI는 기술을 넘어 기업과 산업, 정부와 국제사회의 의사결정 방식까지 바꾸고 있다. 기술과 사회를 연결하고 다양한 이해관계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설계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학원 강의는 시험보다 토론과 프로젝트 위주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AI 기반 플랫폼을 통해 사전 학습을 마친 뒤, 강의실에서 사례 분석과 토론, 시뮬레이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리더를 만나거나 국제 해커톤 등을 통해 배운 이론을 현실과 연결하는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평가 방식도 기존 대학원과 다르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신 학생들은 실제 산업과 공공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캡스톤 프로젝트, 산학협력 과제, 정책 브리프, AI 전략 설계 등을 진행한다.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AI 윤리 등 미래 사회의 과제는 어느 한 분야의 전문성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며 "앞으로는 복합적인 문제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새로운 해법을 설계할 수 있는 리더가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원 모집 기간은 7월 25일 오후 5시까지다. 전형은 서류심사와 온라인 면접으로 진행된다. 수업연한은 2년(4학기)이다. 입학 성적 우수자에게는 수업료 전액을 지원한다. 옥스포드-스탠포드-태재 펠로우십 참가 지원과 성적 우수 학생 연구지원금도 마련된다. 자세한 사항은 대학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