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거래 비중이 54.1%를 기록하며 전세(45.9%)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는 감소했지만,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됐다.
22일 서울시가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7477건으로 5월(8542건)보다 12.5% 감소했다. 반면 월세 거래는 8819건으로 5월(8539건)보다 3.3% 증가했다. 월세 중심의 임대차 거래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임대차 거래에서 월세 비중은 54.1%로 전세(45.9%)를 앞질렀다. 올해 3월에도 월세 비중이 절반 이상이었지만, 월세와 전세의 격차가 5%포인트 이상 벌어진 것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매매 시장은 크게 위축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603건으로 5월보다 48.0% 감소했다. 전체 거래에서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77.9%로 5월보다 5.0%포인트 높아졌다. 서울시는 “4~5월에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주택 거래가 늘었지만, 6월에는 고가 주택 거래 집중 현상이 완화되고 대출 규제 영향으로 15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실수요 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가장 많은 거래를 기록했다. 강서구, 성북구, 구로구, 도봉구, 은평구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의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모두 90%를 크게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