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 김남훈 役 루네이트 카엘, 본방 보다가 소리지른 이유는 [인터뷰]
그룹 루네이트 카엘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루네이트 카엘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루네이트 카엘이 SBS 드라마 '김부장'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카엘은 인기리에 방영 중인 드라마 '김부장'에서 극 중 김부장(소지섭)의 딸인 민지(서수민)가 호감을 보이는 남학생 김남훈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카엘의 수려한 외모는 훈훈한 매력의 김남훈을 한층 빛나게 만들었던 바다.

'김부장'은 5회 연속 전국 시청률 20%(닐슨코리아 기준)를 넘기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장 최신 회차인 지난 18일 방송분은 시청률 23.1%를 기록하며 또 한 번 자체 신기록을 경신했다. 루네이트의 컴백을 앞두고 카엘이 많은 이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좋은 흐름을 탄 셈이다.

카엘은 최근 한경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김부장' 반응이 너무 좋아서 믿기지 않는다. 하루하루 메시지가 밀려 있는 걸 보고, '이 정도라고?' 싶은 정도다. 정말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루네이트 멤버들과 함께 '본방 사수'를 했다면서 "저도 처음 보는 거라 너무 부끄러웠다"고 털어놨다.

진수는 "너무 멋있고 세련되게 나왔더라. 우린 늘 옆에서 보고 같이 노는 형인지라 그런 모습이 웃겼다. 장면이 넘어갈 때마다 형이 부끄럽다면서 소리를 질렀다"고 전했다.

이어 카엘의 연기와 관련해 "이질감 없이 너무 잘하더라. 형이 여태껏 연습해온 걸 봐왔기 때문에 '결실을 맺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형 왜 이렇게 잘해요?'라고 묻기도 했다. 그만큼 형이 노력하지 않았나 싶다. 대견하고 또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부장'에 출연한 루네이트 카엘의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부장'에 출연한 루네이트 카엘의 모습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부장'에 짧게 등장한 루네이트 타쿠마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김부장'에 짧게 등장한 루네이트 타쿠마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타쿠마는 대사 연습을 도와주기도 했다고. 특히 김남훈이 민지에게 자신의 체육복 상의를 빌려주며 "나 방금 배구하고 와서 그거 땀 냄새는 조금 날 거다"라고 말해 여심을 뒤흔든 장면의 상대 역을 자처했다고 한다. 타쿠마는 "형이랑 친하다 보니까 몰입이 안 돼 어색하더라. 연습할 때는 너무 웃겼는데 막상 방송을 보니 자연스럽고 멋있게 나와서 깜짝 놀랐다. 보면서 놀리려고 했는데 그런 마음이 안 생길 정도였다"고 감탄했다.

이안은 "내게 명장면은 따로 있다"며 '김부장'에 타쿠마가 나온다고 알렸다. 그는 "말하지 않으면 진짜 모를 만한 배역이다. 타쿠마가 학생 역할로 교탁 앞으로 나와 춤을 추고 있다. 팬분들은 바로 알아봐 주시더라"며 웃었다.

타쿠마는 "짧게라도 출연했다는 자체가 영광스럽다"면서 "아직 실력이 부족해서 연습한 뒤 좋은 기회가 있으면 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카엘 역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본인의 연기에 만족했냐고 묻자 "아니다"라고 즉답한 그는 "더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첫 연기 도전이라 긴장을 많이 했다. 대사를 하면서도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나 싶어서 몰입이 깨지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학창 시절에 배구를 했다는 것 외에는 남훈이와 닮은 게 없었다. 난 플러팅 멘트를 하는 친구도 아니었고, 그냥 4차원적인 사람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장 분위기에는 강한 만족감을 표했다. 카엘은 "감독님께서 유머러스하게 대해주고, 선배님들도 스스럼없이 말을 걸어주며 조언이나 농담을 해줬다. 덕분에 부담감 없이 잘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카엘은 "루네이트의 이번 앨범 키워드랑 잘 맞는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나"라고 센스 있게 신보를 홍보해 웃음을 안겼다.
'김부장' 김남훈 役 루네이트 카엘, 본방 보다가 소리지른 이유는 [인터뷰]
22일 오후 6시에 발매되는 루네이트의 미니 4집 '오프 더 그리드'는 정해진 기준과 틀을 벗어나 우리만의 출발선을 새롭게 그리겠다는 청춘의 패기를 담은 앨범이다. 타쿠마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는데, 그게 좋은 결과물로 이어졌다. 성장했다는 게 느껴져서 기뻤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3주년을 맞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성장 체감 지점을 묻자 이안은 "무대에 대한 애티튜드"라고 답했다. 그는 "데뷔 초에는 긴장도 하고,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온 힘을 다해 춤을 추고 무대에만 집중했다. 그러나 이제는 여유가 조금 생기면서 팬분들도 자연스럽게 바라보고, 호응 유도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팬들과 소통하는 애티튜드가 많이 늘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더 늘고 싶은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카엘은 "지극히 TMI이긴 한데…"라면서 "데뷔 때는 왼쪽 얼굴만 보여주려고 했다. 3주년이 지난 지금은 오른쪽 얼굴도 자유롭게 쓴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나만의 틀을 깨부쉈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보 '오프 더 그리드'에는 타이틀곡 '스니커즈(SNEAKERS)'를 포함해 '투 더 문(TO THE MOON)', '백(BACK)', '나의 가장, 아름다운 세상'까지 총 4곡이 수록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