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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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주의 주가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일부 기업의 기존점 신장률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관광) 증가율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가 상승을 일으킬만한 호재 역시 부재한 탓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폭발적인 주가 상승에 따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와중 시장 조정이 발생하면서 백화점 3사의 주가는 지수 하락과 흐름을 같이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달 백화점 3사의 기존점 신장 흐름은 과거보다 여전히 양호하지만 일부 기업의 경우 계절성 등에 따라 5~6월보다는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조만간 발표될 6월 인바운드 데이터는 전월(194만6000명)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3~4월보다 다소 아쉬운 만큼 주가에 긍정적 흐름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번달 한 달간 백화점 산업 내 추가적인 호재 역시 부재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수준과 관계없이 백화점 3사 주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다만 이번 주가 조정을 대장주의 매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하반기 한국의 관광수지 흑자폭은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백화점 산업 내 외국인 비중도 꾸준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 백화점 3사의 평균 외국인 비중은 8% 내외다. 반면 일본의 경우 10.6%(5월 기준)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일본이 이달 1일부터 오버투어리즘을 해결하기 위해 출국세·비자수수료를 인상한 만큼 이번달 한국의 인바운드가 시장 기대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백화점 3사의 주가 조정은 유통 대장주인 신세계를 싸게 살 기회라고 판단된다"며 "하반기에 위안화 가치가 상승세를 보일 경우 현재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신세계의 면세점 가치까지 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