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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뒤집어 놓은 '쏘나타 조상님'…40년 만에 화려한 부활 [최수진의 모빌리티톡]
현대차 첫 중형 세단 스텔라
중형 세단 쏘나타의 전신
출시되자마자 1만대 불티
영화 '호프'에 등장
배우 정호연이 타고 연기
중형 세단 쏘나타의 전신
출시되자마자 1만대 불티
영화 '호프'에 등장
배우 정호연이 타고 연기
극중에서 정호연이 탄 이 오래된 경찰차의 정체는 바로 현대차 '스텔라'다. 그는 메이킹 영상에서 "진짜 빈티지 차량을 가져와서 내부를 수리하고 (연기)하는 거라 선생님 모시듯 했다"며 "한계를 넘은 그 지점에 도달하는 것 같아 재미있었었다"고 말했다. 호프는 제79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정호연이 연기한 자동차 추격 시퀀스는 현지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고 한다.
쏘나타의 전신...출시되자마자 1만대 불티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영화 호프가 지난 15일 개봉 첫날 33만 관객을 모으며 화제를 모았다. 요즘 세대에게는 생소한 차량인 스텔라에도 관심이 쏠린다. 영화 속 추격 시퀀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오브제로 활용되면서다.스텔라는 1983년 출시된 중형 세단이다. 익히 잘 알려진 현대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의 전신. 당시 현대차가 포드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조립 생산하던 라이선스 모델 코티나를 대체하고, 국내 도로 환경에 적합한 중형차를 만들기 위해 1978년 ‘Y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그 결과 나온 차가 바로 스텔라다. 포니에 이은 현대차의 두 번째 고유 승용 모델로, 당시 대우 로얄과 같은 중형차 시장을 겨냥했다. '포니' 디자이너로 알려진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각진 쐐기형의 차체가 특징인 후륜 구동 방식 모델이다.
"브랜드가 소비자들을 따라다니는 시대"
현대차는 영화 호프 제작을 후원했다. 현대차는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파트너십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 후원도 이 같은 맥락이다. 자동차 회사지만 일반적인 영화 간접광고와 달리 콘텐츠에 자동차를 등장시키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일례로 최근 현대차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단편영화 '밤낚시'에서도 아이오닉5는 나오지 않고 주연배우 손석구만 계속 등장했다. 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 부사장(당시 전무)은 2024년 6월 열린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이제는 브랜드가 소비자들을 부지런히 쫓아다녀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 현대차는 영화를 비롯해 음악, 스포츠 등에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일례로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성수동에 '메르세데스-벤츠 스튜디오 서울'을 열고 벤츠의 1호 차인 페이턴트 모터바겐을 전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스텔라를 통해 브랜드가 쌓아온 헤리티지와 문화적 가치를 전 세계 관객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