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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5번 바뀐 日 시총 1위…車→반도체→금융, 다음은?
오늘의 질문
미쓰비시UFJ 주가 2% 올라 41조엔
주도주 바뀔 때마다 왕좌 교체
미쓰비시UFJ 주가 2% 올라 41조엔
주도주 바뀔 때마다 왕좌 교체
올 들어 일본 증시의 시가총액 1위 자리가 잇달아 바뀌고 있다. 도요타가 장기간 지켜온 정상을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가 차례로 빼앗은 데 이어 이번에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1위에 올랐다. 자동차 중심이던 일본 증시의 주도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금융 등으로 다양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도쿄증시에서 미쓰비시UFJ는 2.31% 오른 3541엔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1조9048억엔으로 불어나 도요타(40조8659억엔), 키옥시아홀딩스(36조5831억엔)를 제치고 일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사가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1986년 스미토모은행 이후 4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버블 붕괴와 부실채권, 디플레이션, 마이너스 금리를 겪은 일본 은행산업이 부활했다는 상징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로써 올해 일본 시가총액 1위는 다섯 차례 교체됐다. ‘도요타→소프트뱅크그룹→도요타→키옥시아홀딩스→도요타→미쓰비시UFJ’ 순이다.
연초에는 도요타가 일본 최대 기업의 지위를 지켰지만 이후 AI 관련 기대가 커지며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일본 증시에서 AI 투자회사가 정상에 오른 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기술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후 도요타가 1위를 되찾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실적 개선 기대를 등에 업은 키옥시아홀딩스가 도요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플래시와 D램 수요가 증가하며 메모리 업체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됐다.
과거 일본 증시는 도요타와 NTT 등 일부 대형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장기간 독점하는 구조였다. 올해는 주요 성장 테마가 바뀔 때마다 시가총액 정상도 함께 교체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 대상의 다양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자동차뿐 아니라 AI 투자와 반도체 가격 상승, 금리 정상화 등 서로 다른 성장동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I와 반도체는 기대가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는 업종이고, 금융주는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와 AI 투자 지속 여부, 메모리 가격 흐름에 따라 시가총액 1위가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13일 도쿄증시에서 미쓰비시UFJ는 2.31% 오른 3541엔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1조9048억엔으로 불어나 도요타(40조8659억엔), 키옥시아홀딩스(36조5831억엔)를 제치고 일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금융사가 일본 시가총액 1위에 오른 것은 1986년 스미토모은행 이후 4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버블 붕괴와 부실채권, 디플레이션, 마이너스 금리를 겪은 일본 은행산업이 부활했다는 상징성이 크다고 짚었다. 이로써 올해 일본 시가총액 1위는 다섯 차례 교체됐다. ‘도요타→소프트뱅크그룹→도요타→키옥시아홀딩스→도요타→미쓰비시UFJ’ 순이다.
연초에는 도요타가 일본 최대 기업의 지위를 지켰지만 이후 AI 관련 기대가 커지며 소프트뱅크그룹 주가가 급등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은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도요타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일본 증시에서 AI 투자회사가 정상에 오른 것은 투자자의 관심이 전통 제조업에서 첨단기술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후 도요타가 1위를 되찾았지만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과 실적 개선 기대를 등에 업은 키옥시아홀딩스가 도요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낸드플래시와 D램 수요가 증가하며 메모리 업체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재평가됐다.
과거 일본 증시는 도요타와 NTT 등 일부 대형주가 시가총액 상위권을 장기간 독점하는 구조였다. 올해는 주요 성장 테마가 바뀔 때마다 시가총액 정상도 함께 교체됐다. 니혼게이자이는 투자 대상의 다양화에서 원인을 찾았다. 자동차뿐 아니라 AI 투자와 반도체 가격 상승, 금리 정상화 등 서로 다른 성장동력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선 일본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AI와 반도체는 기대가 빠르게 주가에 반영되는 업종이고, 금융주는 금리 전망에 민감하게 움직인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와 AI 투자 지속 여부, 메모리 가격 흐름에 따라 시가총액 1위가 언제든 다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