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sler가 설계한 NVIDIA Santa Clara, California / 출처=Gensler 홈페이지
Gensler가 설계한 NVIDIA Santa Clara, California / 출처=Gensler 홈페이지
GS건설이 서울 양천구 목동12단지 재건축 사업의 특화 설계를 글로벌 건축 설계사무소 겐슬러(Gensler)와 함께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겐슬러의 글로벌 디자인 총괄 및 주요 실무진이 내한해 목동12단지 현장을 직접 둘러보았으며, 양사는 디자인 회의를 거쳐 단지만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디자인 방향성을 정립했다.

겐슬러는 글로벌 건축·설계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디자인 그룹으로, 엔비디아 사옥과 중국 ‘상하이 타워’, 뉴욕 JFK 국제공항 제5터미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등 각국의 랜드마크 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GS건설과는 부천영상문화단지 리테일·주거 융복합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 경험이 있다.
겐슬러의 핵심 설계진과 GS건설 관계자들이 목동12단지를 답사하고 있다. / GS건설 제공
겐슬러의 핵심 설계진과 GS건설 관계자들이 목동12단지를 답사하고 있다. / GS건설 제공
GS건설 측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5월부터 매주 화상회의를 진행하며 목동12단지의 입지적 특성과 구조를 분석해 왔다. 이번 특화 설계에는 양천구청이 지난 2월 발표한 ‘100년 미래도시 목동 디자인 기본구상’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주거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정비업계 일각에서 첨단 기술력 과시형 제안이 주를 이루는 것과 차별화하여, 입주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주거 환경 개선과 기후변화 대응에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단지 내부를 관통하는 차도가 없는 ‘울타리형 단지’라는 점을 강조하고, 향후 단지 내 조성될 ‘+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통합 설계를 도입한다. 폭염 등 기후변화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설계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장을 둘러본 겐슬러 팀이 단지 내부의 열린 보행로와 풍부한 녹지 환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해왔다”면서, “디자인 회의를 거치며 단지의 차별화된 콘셉트와 디자인 방향성을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인 기술 과시형 제안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실용적이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구축해 목동12단지의 단지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