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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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정수가 대한축구협회에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쓴소리를 한 가운데, 그의 부친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정수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구협회는 완전히 해산시키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임원들 모두 해고하고, 기술위원회도 모두 해체시켜야 한다"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처음부터 모두 완전히 다 갈아엎어야 한다"며 "그리고 모든 권한을 'K-축구혁신위원회'에 일임하자"고 제안했다.

한정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이 32강 진출에 실패한 이후 쓴소리를 이어왔다. 지난달 28일 조별경기 3차전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대1로 꺾으면서 한국 대표팀의 탈락이 최종 확정되자, 이번 사태의 책임이 축구협회와 회장에게 있음을 명시하며 앞선 경기 직후에는 감독 연봉 몰수 등을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정수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한정수 /사진=변성현 한경닷컴 기자
한정수의 이러한 비판에는 부친이 축구인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정수는 1954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고(故) 국가대표 한창화 선수가 부친이라고 밝혀왔다. 고인은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으로 국가대표 감독도 역임했다. 또한 축구 행정가로도 활약했다.

한정수는 부친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때까지 축구선수의 길을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전 감독이 이끌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1승2패(승점 3)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고, 각 조 3위 간 성적 비교에서 32강 진출 마지노선인 8위 밖으로 밀려났다.

자력 진출은 물론, 다른 나라의 경우의 수에서도 32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축구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2회 연속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후 대한축구협회와 지도부를 향한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은 모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럼에도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지성 FIFA 분과위원회 위원을 공동 위원장으로 하는 'K-축구혁신위원회'(이하 '혁신위')도 지난 6일 출범했다.

혁신위에는 최휘영·박지성 공동위원장에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부경대 교수가 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혁신위는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제기된 축구계 혁신 요구에 부응해 케이-축구 거버넌스, 유소년 선수 육성, 첨단 기술 시스템 도입 등 한국 축구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주요 과제를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