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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핫해" 트럼프 칭찬에…'백악관 바비' 자처한 랩스타
미나즈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역대 최고로 좋아하는 대통령과 함께한 '백악관 바비'라니!"라는 글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한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자신을 '백악관 바비(WhiteHouseBarbie)'라고 칭하는 해시태그를 덧붙이며 백악관 오찬 참석 사실을 인증했다.
또 다른 글을 통해 미나즈는 "말장난이 아니라 진짜 미쳤다"라며 운을 뗀 뒤, 자신의 과거 발표곡의 가사를 인용해 "우리가 진짜로 대통령 집무실에 와 있다"라며 "17년 전에 누가 알았겠느냐"며 소감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후반부 중소기업청(SBA) 관련 정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니키, 사람들은 그것을 중소기업이라고 부르지만 다 합쳐놓고 보면 세계 그 어떤 은행보다도 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통령이 공식적인 정치 행사에서 여성 아티스트의 외모를 품평하는 듯한 발언을 던지자 온라인상에서는 비판이 일었다. 현지 누리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저질스럽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한 엑스 이용자는 "정치적 교류에서 여성의 가치가 지성이나 신념 대신 외모로 규정될 때, 이는 그를 동등한 참여자가 아닌 하나의 소품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강화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미나즈는 이 같은 성적 대상화 논란에 개의치 않는 모양새다. 스스로 트럼프의 '1호 팬'을 자처하며 전면적인 마가(MAGA·트럼프 지지 세력) 지지자로 돌아선 그는 최근 행정부가 도입한 100만달러 상당의 외국인 유료 비자 정책을 공개 지지하는가 하면, 유엔(UN) 연설과 정당 행사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잘생겼고 근사하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 출신인 미나즈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이민 정책을 격렬하게 비판했던 인물이다. 이 때문에 2기 행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루어진 그의 급격한 태도 변화를 두고 현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미나즈가 수감 위기에 처한 가족의 사면을 받아내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루머가 지속해서 불거졌다.
백악관 관계자는 "가족에 대한 사면은 미나즈 측에 의해 언급되거나 논의된 바가 전혀 없다"고 일축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 사면 권한은 주(州) 법원의 유죄 판결에는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