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3%대 물가…다가오는 금리인상 충격 대비해야 [사설]
6월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2% 올라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 목표(2%)를 넉 달 연속 웃돌았다. 지난달 14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휴전에 들어갔지만, 3~5월 누적된 국제 유가 상승 충격이 시차를 두고 제품과 서비스 가격에 반영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밀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가량 억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이란 얘기다. 국민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의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3.4%로 2024년 4월(3.6%)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서민 생활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심리적 저항선인 155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물가 불안을 키우는 기폭제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중간재 수입 비용 증가는 결국 생산비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자산 시장에 몰리는 과잉 유동성도 인플레이션의 불씨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에 불안감을 느낀 30대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고, 부동산 규제로 인한 매매 실종에 전·월세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초호황 증시의 짙은 그림자는 ‘빚투’(빚내서 투자)다. 마이너스통장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5월과 6월 두 달 연속 2조원 넘게 증가했다는 통계는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한은은 커지는 물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은 중앙은행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다. 금리 인상기 정부와 한은의 정책 협조는 필수다. 무엇보다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촘촘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 과도한 빚투와 가계부채가 금융권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 관리에 나서야 한다.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4.7% 올라 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체 소비자물가를 0.93%포인트 밀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석유 최고가격제가 물가 상승률을 0.4%포인트가량 억제한 것으로 분석했다. 석유 최고가격제가 없었다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에 달했을 것이란 얘기다. 국민이 자주 구입하는 생활필수품의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이 3.4%로 2024년 4월(3.6%) 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서민 생활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심리적 저항선인 1550원을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은 하반기 물가 불안을 키우는 기폭제다.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중간재 수입 비용 증가는 결국 생산비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자산 시장에 몰리는 과잉 유동성도 인플레이션의 불씨다. 작년 하반기 이후 집값 상승에 불안감을 느낀 30대 실수요층의 매수세가 두드러진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고, 부동산 규제로 인한 매매 실종에 전·월세 가격까지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초호황 증시의 짙은 그림자는 ‘빚투’(빚내서 투자)다. 마이너스통장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5월과 6월 두 달 연속 2조원 넘게 증가했다는 통계는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다.
한은은 커지는 물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다. 인플레이션 대응은 중앙은행만의 외로운 싸움이 아니다. 금리 인상기 정부와 한은의 정책 협조는 필수다. 무엇보다 서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 부담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촘촘한 정책 지원에 나서야 한다. 과도한 빚투와 가계부채가 금융권 리스크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 관리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