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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르고, 깎고, 연마한 원석…에메랄드빛 향연 펼쳐지다
반클리프 레꼴 주얼리 스쿨 서울
반클리프아펠이 후원하는 주얼리 교육기관
보석이 예술작품 되는 세공·역사 생생하게
이달 15일까지 서울 가회동서 체험 캠퍼스
반클리프아펠이 후원하는 주얼리 교육기관
보석이 예술작품 되는 세공·역사 생생하게
이달 15일까지 서울 가회동서 체험 캠퍼스
프랑스 하이 주얼리 메종 반클리프아펠이 후원하는 세계적인 주얼리 전문 교육 기관 ‘레꼴 주얼리 스쿨’의 작업대 위에 앉아 직접 보석 세공을 체험해본 순간이다. 숙련된 장인의 세심한 지도에 따라 왁스를 조각하고 금속을 절단하며 폴리싱을 거치는 과정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섰다. 하나의 원석이 예술 작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숭고한 장인정신을 온몸으로 깨닫는 경이로운 경험이었다.
반클리프아펠이 주얼리의 예술적 가치와 과학적 원리를 공유하는 레꼴 주얼리 스쿨은 6월 25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3주간 서울 가회동의 복합문화공간 ‘푸투라 서울’에 서울 캠퍼스를 마련했다. 한옥마을과 현대적 건축미가 어우러진 공간은 주얼리의 세계를 탐험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배경이 됐다. 단순한 보석의 가격과 화려함을 바라보는 것을 넘어 인류의 건강과 행복 등을 기원하는 전 세계 장신구들의 의미까지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에서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주얼리의 역사’ ‘젬스톤의 세계’ ‘메종의 노하우’라는 세 가지 영역이 핵심. 100여 개의 전문 강좌와 워크숍이 마련돼 미술사학자, 보석학자, 하이 주얼리 장인들이 강사로 나선다.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부터 초심자, 수집가를 위한 보석 세공 기초와 드로잉까지 체험할 수 있는 게 다른 보석 전시와의 차별점이다. 리즈 맥도널드 레꼴 주얼리 스쿨 회장은 “서울 전시를 계기로 한국의 신라 시대 유물과 자개 문화도 유심히 탐구하고 있다”며 “수천 년간 다양한 문화권에서 소장해온 주얼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특별전 ‘되살아난 기술: 몽땅 토르크의 켈트족 토르크 복제품’은 놓치지 말아야 할 작품 중 하나. 2000년 넘는 역사의 켈트족 목걸이는 프랑스 타른 지역 몽땅에서 1843년 발견된 유물이다. 프랑스 국립고고학박물관과 몽땅 고고학협회 등 12개 기관이 장인들과 손잡고 2012년부터 10여 년간 공들여 복원했다.
김보라/정소람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