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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기 "21㎞ 코스 중랑동행길, 산책 명소로 키우겠다"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
'3선' 성공…민선 9기 포문 열어
순환보행로 3년 안에 완공 계획
신내차량기지 이전·재개발 속도
중랑마실 이어 다해드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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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마실 이어 다해드림 신설
류 구청장은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봉화산과 용마산, 망우산과 중랑천을 하나의 길로 연결해 걷기 좋은 도시를 넘어 감동을 주는 보행 명소를 완성하겠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류 구청장은 “직접 걸어보니 완주하는 데 7시간 정도 걸렸다”며 “단순히 걷기만 하는 길이 아니라 음악과 시 및 미술 작품과 조경을 더해 즐거움이 넘치는 길로 가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핵심 과제로 내세운 중랑동행길은 3년 안에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가파른 용마산 구간은 경사를 완만하게 바꾸고 계단을 줄여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고친다. 류 구청장은 관광객보다 지역 주민이 먼저 행복하게 이용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민이 즐겨 찾는 훌륭한 명소가 되면 자연스럽게 외부 방문객도 찾아와 지역 상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구상이다.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또 다른 사업으론 신내차량기지 이전과 주택 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차량기지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약 20만평 규모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류 구청장은 이곳에 바이오와 인공지능(AI), 헬스케어, 실버 산업 등 첨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랑구를 그저 잠만 자는 동네를 뜻하는 ‘베드타운’에서 벗어나 일자리가 풍부하고 경제가 살아 숨 쉬는 자족 도시로 탈바꿈한다는 구상이다.
재개발 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택개발사업추진단과 200여 명 규모의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해 주민 사이의 갈등을 줄이고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으로는 면목본동 신속 통합 기획 사업지를 꼽으며 원활한 추진을 약속했다.
3선 구청장을 만든 비결이자 앞으로 변함없이 이어갈 방향으로는 그는 ‘생활 행정’을 꼽았다. 민선 9기에는 언제나 민원을 접수하고 처리하는 전담 조직인 ‘다해드림’을 새로 만든다. 구청장이 직접 골목을 돌며 주민을 만나는 ‘중랑마실’을 지난 8년 동안 300회 넘게 다녔지만 여전히 주차 문제나 보도블록 정비 및 통학로 안전 등 생활 민원을 털어놓는 주민이 많기 때문이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