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수 "전 남편 일라이에 양육비 85만원 받아…턱없이 부족"
방송인 지연수가 전 남편인 그룹 유키스 출신 일라이에게 매달 85만 원의 양육비를 수령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연수는 지난 29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지연수의 연수롭다'에 게재된 '전남편 양육비에 대한 지연수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이혼 및 양육비 미지급으로 고통받는 사연자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건넸다.

이날 지연수는 양육비 지급은 미루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품 구매를 과시하는 전남편의 사연을 접한 뒤 "그 사람의 개인 돈이니까 어쩔 수 없다. 결국은 법적으로 가는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누구 뭐 다를 게 없다, 다 똑같다, 그들의 입장은"이라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특히 "양육비는 아이가 커가는 데 들어가는 돈이기 때문에 아이의 권리가 맞다"고 전제한 뒤 "배우자에게 아무리 주장해 봤자 마치 자기 돈을 이 여자에게 준다고 생각한다. 남자들이 그 생각부터 바꿔야 한다"고 일침했다.

현재 국내 양육비 산정 기준이 요동치는 물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지연수는 "물가는 오르는데 산정표가 아직 미흡해서 턱없이 부족하다"며 몇 년 전 기준에 멈춰 있는 행정 체계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난 85만 원 받는다, 최저 양육비가 64만 원이다, 기한은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다"라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까놓고 말해도 되나, 마음 비우고 살아야 한다, 그거 생각하면 나만 뒤로 까무러칠 일이다"라며 "양육비에 매달리는 것보다 그냥 내가 빨리 알바를 하는 게 현실적으로 맞다"고 조언을 건넸다.

지연수는 "아이가 어리면 어린이집 시간에 맞춰 일을 해야 해서 파트타임밖에 못한다"며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면 어린이집에서 전화가 온다. 그럼 알바하다가도 데리러 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열나는 아이를 혼자 둘 수 없으니 데리고 일하러 가기도 한다. 그럼 누가 나를 써주겠냐. 이게 현실이다. 싱글맘들이 아이 키우기 힘들다는 게 그런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연수는 지난 2014년 일라이와 백년가약을 맺고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었으나 2020년 끝내 파경을 맞이했다. 이혼 후 친권과 양육권은 모두 지연수가 가지고 홀로 아이를 키워왔다. 이들은 지난 2022년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2에 동반 출연해 이혼 이후의 복잡한 감정과 삶을 대중에게 공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최근 일라이의 재혼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