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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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의 기술이전 실적은 줄어든 반면 학생·교원 창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강좌 수는 감소했지만 실제 창업기업 수는 늘어나면서 대학 산학협력이 단순한 교육·실적 확대보다 실제 성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번 공시는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192개교와 전문대학 125개교를 대상으로 신입생 선발 결과와 산학협력 현황 등을 분석한 것이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선발 비중은 2025년 9.3%에서 2026년 9.5%로 0.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입학생 35만8499명 중 3만3938명이 기회균형선발로 입학했다. 전문대학도 기회균형선발 비중이 2025년 2.5%에서 2026년 3.0%로 늘었다.

다만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수도권 대학이 비수도권 대학보다 높았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경우 수도권 대학은 10.4%, 비수도권 대학은 8.8%였다. 전문대학 역시 수도권 3.9%, 비수도권 2.2%로 차이를 보였다. 취약계층 선발 확대 흐름 속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확인된 셈이다.

신입생의 출신 고등학교 유형에도 변화가 있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 신입생 중 일반고 출신 비중은 2025년 74.7%에서 2026년 75.5%로 증가했다. 검정고시, 외국고,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을 포함하는 기타 유형도 8.9%에서 9.7%로 늘었다.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고 출신 비중은 모두 감소했다.

산학협력 분야에서는 기술이전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2025년 기술이전 실적은 4669건으로 전년(5575건)보다 16.3% 줄었다. 기술이전 수입료도 1183억2000만 원에서 1003억7000만 원으로 15.2% 감소했다.

그러나 건당 평균 수입료는 2,122만 원에서 2,150만 원으로 1.3% 증가했다. 기술이전 건수와 총수입은 줄었지만, 개별 기술이전의 단가는 소폭 오른 것이다. 전문대학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더 뚜렷했다. 전문대학의 기술이전 건수는 106건에서 75건으로 29.2% 감소했지만, 수입료는 2억8500만 원에서 3억4300만 원으로 20.4% 증가했다. 건당 평균 수입료도 269만 원에서 457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학 창업 분야에서는 실제 창업기업 수 증가가 눈에 띄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2025년 신규 학생 창업기업은 1998개로 전년보다 10.1% 증가했다. 교원 창업기업도 366개에서 414개로 13.1% 늘었다. 반면 창업강좌 수는 1만825개에서 1만538개로 2.7% 감소했다.

전문대학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대학의 창업강좌 수는 4348개에서 4328개로 0.5% 줄었고, 이수자 수도 11만302명에서 10만4715명으로 5.1% 감소했다. 신규 학생 창업기업 수는 217개에서 276개로 27.2% 증가했다. 창업교육의 양적 규모는 줄었지만 실제 창업 성과는 확대된 것이다.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도 증가했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수는 2025년 1만635명에서 2026년 1만1329명으로 6.5% 늘었다. 특히 국·공립대학은 10.2%, 수도권 대학은 10.3% 증가해 상대적으로 증가 폭이 컸다. 대학이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교원을 확대하며 실무형 교육 기반을 강화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계약학과도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4년제 일반 및 교육대학의 계약학과 수는 233개에서 236개로 1.3% 증가했고, 재학생 수는 9631명에서 1만103명으로 4.9% 늘었다. 특히 채용조건형과 재교육형을 결합한 ‘혼합형’ 계약학과는 38개에서 56개로 47.4% 증가했다. 학생 수 역시 2116명에서 2423명으로 14.5% 늘었다. 이는 대학과 산업체 간 협력이 기존의 채용 연계형 또는 재직자 재교육형에서 벗어나 채용과 재교육을 결합한 유연한 방식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