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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참교육'은 없었다…학폭 신고 2만건·초등 가해자 3배 증가
교육현장에서 학교폭력, 도박, 마약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원 지도권 강화와 학교전담경찰관(SPO) 증원 등 특단의 조치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청소년 범죄 두 배로 ‘쑥’
범죄 청소년의 저연령화 추세도 뚜렷하다. 2021년 대비 2025년 연령별 학폭 가해자 검거 추이에서 고교생은 1.7배 증가한 데 비해 중학생과 초교생은 각각 2.6배, 2.9배 늘었다.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만 10~14세)의 일탈 행위도 한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2021년 1만1677명이던 촉법소년 소년부 송치 인원은 지난해 2만1095명으로 늘었다. 폭력과 절도 범죄가 증가하면서다. 박남기 광주교대 명예교수는 “SNS, 유튜브 확산으로 모방범죄 등이 늘어나는 반면 교사들은 아동학대 신고가 두려워 제대로 된 지도를 하지 못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인력 허덕이는 SPO
SPO의 근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2년 도입된 SPO는 학교 현장의 폭력 대응 및 청소년 범죄 예방을 전담하는 인력이다. 2022년 대비 작년 SPO의 사건 상담은 5만2864건에서 13만716건으로 2.5배로 증가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SPO 인력은 970명에서 1143명으로 17.8%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광희 의원은 “학폭 저연령화와 도박·마약 등 신종 청소년 범죄 확산은 더 이상 현행 제도만으론 해결할 수 없는 위험 수위에 도달했다”며 “초등 단계부터 시급히 개입할 수 있는 조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SPO 인력 증원과 예산 지원을 현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시은/우연수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