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51억 적자에도 승부수 던졌다…예산시장 다시 '들썩' [현장+]
말 많았던 '백종원표 지역상생' 다시 뛴다…살아나는 예산시장
더본코리아, 지역개발 사업 지속 확대
백 대표 논란으로 주춤했던 예산 상권도 활기
"예산 경험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 모델 확장"
더본코리아, 지역개발 사업 지속 확대
백 대표 논란으로 주춤했던 예산 상권도 활기
"예산 경험 바탕으로 다른 지역으로 사업 모델 확장"
지역 개발 재시동 거는 더본…예산 상권도 활기
백 대표는 "지역 활성화는 포토 스팟 몇 곳을 찍어내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고 싶어지는 이유'를 만드는 일"이라며 "지역민과 지자체, 민간 기업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여야 지역의 고유한 경쟁력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사업을 단순한 전통시장 정비나 일회성 축제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자생 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키워나갈 계획.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부터 청년 창업자 육성, 지역 축제 운영까지 하나로 연결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방문·체류·소비'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그중 상당수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시장도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예산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예산시장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 기준 140만명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방문객 수를 넘어섰다.
현장의 상인들이 체감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 2024년 10월부터 예산시장에서 점포를 운영 중인 30대 이모 씨는 "시장 분위기가 작년에 비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최근 매출만 봐도 리스크가 한창이던 작년보다 2.5배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51억 적자 감수한 더본…"지역개발이 곧 미래 먹거리"
지역 개발을 통해 상권이 살아나면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은 물론이고 상품 유통, 호텔 등으로 영역 확장을 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장과 지역 축제에 방문한 관광객에게 신메뉴를 먼저 선보이며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전략적 창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백 대표는 "지역시장이나 축제는 다양한 메뉴를 테스트해볼 수 있는 공간"이라며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회사의 큰 자산이 되고, 향후 사업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예산시장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개발 모델을 다른 지역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충남방적 유휴공간을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고, 폐교를 활용한 전통주 체험단지 구축하는 등 지역의 산업·상권·관광 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산시장 모델을 경기도 여주시의 유휴시설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역개발은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보다 지역민과 함께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부가가치가 만들어진다"며 "기업의 ESG 활동을 넘어 지역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충남)=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