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유학생들 20여명 단체응원…"한국 공동체 느껴요"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니까요" …외국인 유학생들도 응원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니까요. 이집트를 응원했던 것과 똑같은 마음은 마음이 들어요."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 25일 대전 배재대 국제교류관에서 경기 단체 관람에 나선 이집트 유학생 아야트(22)씨는 "대~한민국" 구호를 외치며 이같이 말했다.

배재대 국제교류관 강의실에 모인 유학생 20여명은 베트남·우즈베키스탄·중국·키르기스스탄·몰도바·러시아·이집트 등 국적은 달랐지만, 이날은 한마음 한뜻으로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국어국문한국어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아야트씨는 유창한 한국말로 "친구들과 함께 한국을 응원하니 좋다"며 "우리나라(이집트)에서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한국은 제2의 고향이니까요" …외국인 유학생들도 응원
유학생들은 대표팀을 향해 "대~한민국" 응원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고, 우리 선수들이 기회를 얻었을 때는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결정적인 기회에서 득점에 실패했을 때에는 탄식이 쏟아졌고, 한 학생은 책상에 엎드려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반전 김승규 골키퍼가 선방했을 때는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한국어교육과 대학원생 파루흐(35)씨는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모여서 응원해 본 적은 없는데, 한국 사람들이 응원을 재미있게 하는 것 같다"며 "한국이 (32강에) 올라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 뜨어이(26)씨도 "다른 나라 친구들하고 함께 응원하니까 재미있고, 한국 공동체 느낌이 난다"며 "원래 축구에 큰 관심은 없었는데, 함께 응원하다 보니 점점 더 보고 싶다"며 웃어 보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