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자채방아마을, 수라상 오르던 자채벼, 찐빵으로 빚어본다
자채벼를 가꾸며 부르던 ‘자채방아’ 농요도 이어져 내려와 우리 농촌의 독특한 전통문화를 만날 수 있다. 넓게 펼쳐진 논과 농촌 풍경이 어우러져 계절마다 색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마을의 매력이다. 전통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 체험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을에서는 옛 방아시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물레방아와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 예전 농가에서 곡식을 찧을 때 쓰던 시설을 둘러보며 쌀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과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방앗간에서 직접 찧은 쌀로 음식을 만드는 체험도 마련돼 있어 이천 쌀의 맛과 농촌의 정겨움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천쌀찐빵 만들기는 자채방아마을의 대표 먹거리 체험이다. 참가자는 이천 쌀을 활용해 반죽을 만들고, 속을 넣어 찐빵을 빚은 뒤 따끈하게 쪄낸다.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찐빵을 직접 맛보는 과정은 아이에게 쌀이 다양한 음식으로 변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체험학습이 되고, 어른에게는 소박한 농촌 간식의 정겨운 맛을 전해준다.
손끝으로 완성하는 모루인형 만들기 체험도 눈길을 끈다. 부드러운 모루 철사를 구부리고 꾸며 나만의 인형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완성한 인형은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어 가족 여행의 추억을 남기기 좋고, 농사 체험과 먹거리 체험 사이에 즐기는 만들기 프로그램으로도 알맞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