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 부여기와마을 전경.
충남 부여 부여기와마을 전경.
부여기와마을은 백제의 역사를 간직한 충남 부여군 정동리에 자리 잡고 있다. 백제시대 기와를 구웠던 곳이란 의미에서 ‘오얏골(와봉)’이라고도 불렸다. 조선시대 말기엔 큰 샘이 있어 샘골 또는 정동이라 불렸는데, 1914년 행정구역 개혁으로 정동리로 정해졌다. 기와마을은 정동2리의 새로운 이름으로, 아파트 생활에 지친 도시인의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2008년 마을회의를 통해 개명했다.

부여기와마을은 토기 만들기, 기와 탁본, 황포돛배 체험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생생한 백제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부여기와마을의 강점이다. 평화로운 마을 풍광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마을 길을 산책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다.

연잎밥 만들기도 대표적인 체험 프로그램 중 하나다. 연잎 위에 밥을 놓고 표고버섯, 대추, 연근, 은행, 호박씨, 호두, 아몬드 등 다양한 고명을 얹어 찜기에 쪄내는 식이다. 색동인절미 만들기도 가족 방문객에게 인기다. 인절미의 유래를 배우고 찹쌀 반죽에 네 가지 고물을 묻혀 떡을 만든다. 견과류 오란다 만들기와 과일 찹쌀떡 만들기 등 다양한 디저트 체험도 마련돼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부여의 대표 농산물인 수박과 멜론을 떠올리게 하는 ‘수박떡바’ 만들기 체험도 여름에 진행한다.

황토방과 사랑관, 상생관, 교류관 등 숙박시설과 세미나실도 마련돼 있다. 체험과 식사, 숙박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 여행은 물론 워크숍과 단체 교류 행사도 진행할 수 있다.

주변 관광지로는 백제문화단지, 부소산성, 무량사, 국립 부여박물관, 궁남지, 낙화암, 능산리 고분군 등이 있다.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백제문화단지 안에는 삼국시대 왕궁의 모습을 최초로 재편한 백제의 사비궁과 백제시대 계층별 주거 유형을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등이 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