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무월마을 전경
전남 담양 무월마을 전경
전남 담양군 대덕면에 있는 무월마을은 전통 한옥의 정취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팜스테이 마을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하는 ‘으뜸촌’에 5회 연속 이름을 올린 대표 마을이다. 2016년 전국마을콘테스트에서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마을 경관을 인정받았다.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정갈하게 이어진 한옥과 푸른 들판, 담양 특유의 여유로운 풍경이 어우러져 외갓집에 온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무월마을은 전통문화와 농촌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은 담양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대통밥 만들기다. 참가자는 대나무 통에 쌀과 재료를 넣고 직접 밥을 지어보며 대나무의 고장 담양만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은은한 대나무 향이 밴 대통밥은 담양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로 꼽힌다. 한과 만들기와 다식 만들기, 가래떡볶이 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월마을은 먹거리 체험뿐 아니라 공예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한다. 자개 키링 만들기 체험에서는 반짝이는 자개 조각을 활용해 자신만의 소품을 완성할 수 있다.

윤동주 시집 필사 체험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는 시인의 작품을 한 글자씩 따라 쓰며 잠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잎염색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가방을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철에는 대나무 물총놀이를 할 수 있다.

무월마을은 체험관과 사랑방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당일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하룻밤 머물며 농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밤이 되면 한옥 처마 아래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여행객에게 색다른 쉼을 선사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