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무월마을, 대나무향 밴 대통밥 짓기…시집 필사 체험
무월마을은 전통문화와 농촌의 일상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인기가 높은 체험은 담양을 대표하는 먹거리인 대통밥 만들기다. 참가자는 대나무 통에 쌀과 재료를 넣고 직접 밥을 지어보며 대나무의 고장 담양만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은은한 대나무 향이 밴 대통밥은 담양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별미로 꼽힌다. 한과 만들기와 다식 만들기, 가래떡볶이 만들기 등 전통 먹거리 체험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월마을은 먹거리 체험뿐 아니라 공예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운영한다. 자개 키링 만들기 체험에서는 반짝이는 자개 조각을 활용해 자신만의 소품을 완성할 수 있다.
윤동주 시집 필사 체험도 눈길을 끈다. 참가자는 시인의 작품을 한 글자씩 따라 쓰며 잠시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차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풀잎염색 에코백 만들기 체험은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자신만의 가방을 꾸미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철에는 대나무 물총놀이를 할 수 있다.
무월마을은 체험관과 사랑방 등 숙박시설도 갖추고 있다. 당일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하룻밤 머물며 농촌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밤이 되면 한옥 처마 아래에서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와 고즈넉한 마을 풍경이 여행객에게 색다른 쉼을 선사한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