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삼척 너와마을, 숲을 지고 살았다…산촌 너와집 속으로
너와마을의 상징은 전통 너와집이다. 너와는 나무를 널빤지처럼 쪼개 지붕재로 사용한 것으로, 산에서 얻은 재료를 활용해 생활한 옛 산골 사람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방문객은 너와집을 둘러보며 강원 산촌의 독특한 주거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직접 나무를 쪼개는 너와 체험도 진행돼 전통가옥의 구조와 생활방식을 보다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다.
너와집 안방에서 진행되는 코클 밝히기 체험은 마을의 대표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다. 코클은 전기가 보급되기 전 방안을 밝히고 온기를 더하던 생활시설이다. 참가자는 어둑한 너와집 안에서 코클에 불을 밝히며 옛 산골 사람들이 긴 겨울밤을 보내던 모습을 떠올려볼 수 있다. 단순히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특별한 전통문화 교육의 기회가 된다.
굴피 액자 만들기 체험도 인기다. 산촌에서 얻은 자연 소재를 활용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며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손으로 직접 만들고 꾸미는 과정에서 자연의 소중함과 산촌문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마을에서는 머루와 둥굴레, 칡즙 등 지역 특산물도 만날 수 있다.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명소가 자리하고 있다. 환선굴과 대금굴은 삼척을 대표하는 동굴 관광지로 꼽힌다. 하이원 추추파크도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둘러보기 좋다. 이처럼 너와마을은 소박한 산촌에서 옛 강원 산골 사람들의 삶과 지혜를 만날 수 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