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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통에 잉크 대신 틴트…뉴욕·파리 '러브콜'받은 이 회사 [장서우의 하입:hype]
'적자 늪' 모나미, 뷰티 사업에 사활
에뛰드·듀이트리·입큰 등 수주 활발
미국·동남아·유럽 해외 진출 계획도
에뛰드·듀이트리·입큰 등 수주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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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적자 늪…뷰티 신사업에 사활
화장품 사업은 국내 대표 문구업체인 모나미가 실적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사활을 건 분야다. 저출생 여파로 학령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스마트 기기까지 확산하자 펜 수요가 급감했고, 전체 매출의 약 74%를 문구류에서 내는 모나미는 직격탄을 맞았다. 2014년 1500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감소세를 거듭해 2025년 현재 130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2023년부터 최근 3년간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주 본격화되며 기지개…연말 가동률 50%로
사업이 본격화된 건 2023년 1월 자회사 모나미 코스메틱을 세운 뒤부터다. 현재 에뛰드의 디어달링 마커틴트, 듀이트리의 톤업쉐이드 선쿠션, 입큰의 베이스 제품 등이 용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선쿠션의 경우 1회 납품량이 20만개에 달하는 효자 상품이다. 모나미 코스메틱의 작년 매출은 60억원대다. 올해는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공장 가동률은 20%인데, 연말까지 50%로 높이는 게 목표다. 풀캐파(100% 가동·4500만개 생산) 도달 시 연매출은 300억원까지 늘어난다는 계산이다. 눈·입술 메이크업용 제품에서 시작해 베이스, 선케어로 카테고리를 대폭 넓힌 결과 작년 수주 물량은 전년 대비 네 배로 늘었다. 클렌징 등 신규 라인도 준비 중이다.
국내 화장품 ODM·OEM 시장은 코스맥스와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전통 강자들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그러나 K뷰티에 대한 수요가 국경을 넘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기회 요인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대량 생산에 강한 선발 기업들과 달리 색조에 특화된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으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경현 모나미 코스메틱 대표는 “모나미 그룹의 일부지만, 독립적 화장품 ODM·OEM사로 자체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는 중”이라며 “글로벌 뷰티 제조사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