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캐릭터 닉&주디가 함께하는 대 관람차.  /마카오=장서우 기자
디즈니 캐릭터 닉&주디가 함께하는 대 관람차. /마카오=장서우 기자
‘낮보다 밤이 아름다운 곳’. 아마도 많은 이들에게 마카오를 대표하는 이미지는 화려한 건물 조명과 카지노 불빛으로 가득 찬 야경일 것이다. 올해는 조금 다르다. 한 손에 무지개빛 붓을 든 높이 7m의 대형 미키 마우스가 이 도시에 월트디즈니를 대표하는 캐릭터를 그려 넣었다.

마카오의 복합 리조트 운영사 멜코그룹이 운영하는 스튜디오시티마카오는 올여름 마카오의 낮 풍경을 새롭게 채우고 있는 호텔이다. ‘디즈니 팔레트 오브 해피니스’를 주제로, 행복이라는 감정을 각 캐릭터가 가진 여러 가지 고유 색으로 표현했다. 로비와 식당, 카페, 상점 등 일상적 공간이 캐릭터와 만나 정글과 바다, 하늘 등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다.

다람쥐 캐릭터 칩앤데일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주토피아’의 닉과 주디부터 인어공주의 에리얼, 도날드 덕, 구피, 곰돌이 푸, 백설공주 등 스크린 밖으로 나온 캐릭터가 곳곳에서 살아 숨 쉰다. 세계 최고 높이(130m)를 자랑하는 8자형 대관람차 ‘골든 릴’을 타면 잠시 세상과 단절돼 디즈니 캐릭터와 단둘이 남겨진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17개 캐빈 중 5개만 미키 마우스, 도널드 덕, 스티치, 곰돌이 푸, 닉·주디 등의 테마로 꾸며져 있기 때문에 원하는 캐릭터와 함께 시간을 보내려면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

스튜디오시티마카오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갈라’에선 미키 마우스 모양 주먹밥, 곰돌이 푸의 얼굴을 본뜬 햄버거, 칩앤데일 쿠키가 토핑된 파스타 등을 맛볼 수 있다. 주토피아의 팬이라면 ‘주디 와플’을 제공하는 디저트 전문점 ‘루브르 패스트리&델리’도 놓쳐선 안 된다. 19일부터는 마카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워터파크도 디즈니 캐릭터로 뒤덮일 예정이다. 마카오의 낮을 다채롭게 만든 디즈니의 축제는 오는 11월 1일까지 계속된다.

마카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