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호미곶에는 약 50㏊(15만 평) 규모의 경관농업단지가 조성돼 있고, 여기에는 하얀 메밀꽃이 개화를 시작하며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포항시는 다가오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2026 포항 국수맛집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성수 포항시 식품산업과장은 “시민과 전문가의 심도 있는 검증을 거쳐 선정했다”며 “포항에 오셔서 포항 국수만의 차별화된 맛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포항 국수맛집은 △국수이야기(중앙동) △대박골 면장집(연일읍) △대천식당(구룡포읍) △사계절식당(연일읍) △삼육식당(오천읍) △아쿠아벨식당(송라면) △정국수(죽도동) △죽도동 굴칼국수(죽도동) △태양 해물칼국수(구룡포읍) △포항 월포11번(청하면) 등이다.

◇ 힘내라 포항 칼국수

국수이야기의 대표 메뉴다. 포항산 아귀와 홍합을 통째로 갈아 만든 고농축 해산물 육수가 일품이다. 아귀 특유의 콜라겐 성분과 감칠맛이 응축된 보양식 스타일의 국물이 감탄을 자아낸다.

◇ 대박골 면장집

주메뉴가 지수비빔국수다. 소고기 등심과 9가지 신선한 야채를 혼합해 숙성시킨 독자적인 소스를 사용한다. 5성급 호텔 쉐프 출신이 30년을 축적해온 조리 기술을 ‘국수’라는 대중적인 메뉴에 접목해 대중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잡았다.

◇ 대천식당

대천식당 모리국수.  포항시 제공
대천식당 모리국수. 포항시 제공
모리국수가 대표 메뉴다. 과거 구룡포 어부들이 갓 잡은 생선을 ‘모디(모아)’ 국수를 넣고 끓여 먹던 방식에서 유래한 모리국수의 전통을 고수한다. 구룡포의 척박했던 삶을 풍요로운 맛으로 승화시킨 구룡포의 대표 노포로 자리잡고 있다.

◇ 사계절식당

육지 고기국수와 민물 고기국수가 주 메뉴다. 육지고기국수는 돼지사골 100%를 가마솥에 장시간 고아내 진하고 고소한 풍미를 구현한다. 연료는 장작만을 고집한다. 민물 국고기국수는 6가지 한약재를 사용해 기본 육수를 만든후 민물고기를 수작업으로 뜯어내는 방식으로 뼈가지와 고기를 분리해 시원한 맛을 구현한다.

◇ 삼육식당

닭냉국수가 핵심 메뉴다. 각종 한약재와 채소를 넣고 4시간 이상 고아낸 닭 사골 육수를 차갑게 식혀 사용한다. 고명은 결대로 찢은 담백한 닭고기 살과 특제 비빔 양념장의 조화를 이루고, 면은 냉육수와 어우러졌을 때 최적의 탄성을 유지하는 특수 제작 치자면을 사용한다.

◇ 아쿠아벨

해녀물비빔국수가 일품이다. 해녀가 직접 채취한 자연산 ‘거무돌미역’을 주요 식재료로 쓴다. 면은 구룡포의 해풍으로 건조한 전통 해풍국수를 사용한다.

◇ 정국수

주 메뉴가 들깨칼국수와 오콩국수다. 포항의 대표 농산물인 부추를 직접 재배해 면에 접목함으로써 소화가 잘되고 풍미가 뛰어난 국수를 생산한다.

◇ 죽도동 굴칼국수

죽도동 굴칼국수.  포항시 제공
죽도동 굴칼국수. 포항시 제공
통영산 굴과 포항 부추, 죽장 사과 등 지역 간 식재료 조화를 통해 시원하고 맑은 감칠맛을 살린 육수맛이 일품이다.

◇ 태양해물칼국수

태양해물칼국수.  포항시 제공
태양해물칼국수. 포항시 제공
해물얼큰칼국수가 주 메뉴다. 직접 운영하는 어선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수산물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해산물의 시원함과 얼큰한 양념이 어우러진 깊은 풍미의 국물이 일품이다.

◇ 월포11번

월포11번 막회국수.  포항시 제공
월포11번 막회국수. 포항시 제공
주 메뉴가 막회국수다. 당일 잡은 신선한 가자미를 투박하게 썰어내는 포항 전통 ‘막회’ 방식을 고수한다. 막회와 물회, 국수를 결합하고 매운탕까지 곁들이는 한 상 차림이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