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도 원유처럼 선물 시장서 거래
시카고거래소, 상품 출시 추진
인공지능(AI) 모델을 구동하는 데이터센터 연산 능력을 원자재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하는 방안이 미국에서 추진된다.
17일 CNBC에 따르면 AI 시장조사업체 실리콘데이터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협력해 AI 모델 운용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원자재, 주식지수, 통화 등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 위해 표준화된 선물 계약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엔비디아 H100 칩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료를 표준화해 원유, 귀금속, 농산물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데이터는 다양한 AI 칩의 시간당 임대 비용을 추적하는 GPU 가격지수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급증해 GPU 임대 비용 변동성이 커졌고, 데이터센터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이런 불확실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려는 유인이 있다는 게 실리콘데이터 측 주장이다.
AI 컴퓨팅파워 선물 계약은 감독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심사를 받고 있다. 규제당국 승인이 나기에 앞서 프로셰어즈, 렉스셰어즈 등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은 실리콘데이터가 제안한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ETF 상품 제안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투자자가 AI 컴퓨팅파워를 단순한 기술 비용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거래할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17일 CNBC에 따르면 AI 시장조사업체 실리콘데이터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와 협력해 AI 모델 운용에 필요한 컴퓨팅파워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 계약 상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선물시장은 원자재, 주식지수, 통화 등 특정 자산을 미래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거래하기 위해 표준화된 선물 계약을 매매하는 시장이다. 엔비디아 H100 칩 등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료를 표준화해 원유, 귀금속, 농산물처럼 선물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실리콘데이터는 다양한 AI 칩의 시간당 임대 비용을 추적하는 GPU 가격지수 시리즈를 개발해왔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가 급증해 GPU 임대 비용 변동성이 커졌고, 데이터센터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이런 불확실한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려는 유인이 있다는 게 실리콘데이터 측 주장이다.
AI 컴퓨팅파워 선물 계약은 감독당국인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규제 심사를 받고 있다. 규제당국 승인이 나기에 앞서 프로셰어즈, 렉스셰어즈 등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들은 실리콘데이터가 제안한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하는 ETF 상품 제안서를 당국에 제출한 상태라고 CNBC는 전했다.
CNBC는 “이 같은 움직임은 일부 투자자가 AI 컴퓨팅파워를 단순한 기술 비용이 아니라 잠재적으로 거래할 자산으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