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쟁 끝나도…韓 정유업계, 원유 수입 다각화 검토
非중동산 원유 비중 재조정
일각선 "장기 효율성 따져봐야"
일각선 "장기 효율성 따져봐야"
정유업계는 단기간 내 중동산 원유 비중이 높아지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기간에 주문한 스폿(현물) 물량이 오는 7~8월에도 순차적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호르무즈해협에 기뢰가 설치됐을 가능성 등이 제기돼 원유 공급이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 정유사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비중동산 원유 도입을 확대해 운영한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경제성 측면에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실효성이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중장기 과제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정부도 원유 공급처 다변화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미주·아프리카·유럽 지역에서 원유를 도입할 경우 늘어나는 운송비를 일부 환급해주고 있다.
다만 중동산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내 정유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에서 생산되는 중질·고황 원유를 처리하는 데 최적화됐기 때문이다. 에쓰오일은 최대주주인 아람코를 통해 중동산 원유를 원활하게 확보하고 있어 수입처 다변화의 필요성도 낮다.
신정은/노유정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