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이어지자 SK하이닉스 실적 전망치가 계속 상향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주가가 현재의 두 배 수준인 500만원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파격적인 관측도 나온다.
"메모리 수요 2만배" 하이닉스 목표가 줄상향
16일 인공지능(AI) 기반 투자정보 서비스 에픽AI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2조7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37조6102억원)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 4월 초만 해도 증권가는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을 40조원대로 예상했는데,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해져 눈높이가 대폭 올라갔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가 당분간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기준 SK하이닉스의 분기별 영업이익은 3분기 75조8399억원, 4분기 83조7241억원에 이어 내년 1분기 84조475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곳은 노무라증권으로, 최근 4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올려 잡았다. 이날 종가(238만2000원) 대비 110% 상승 여력이 있다.

정창원 노무라증권 아시아리서치 공동대표는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가 끌고 가는 메모리 수요는 5년간 1만~2만 배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K증권(400만원)과 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380만원) 등 국내 증권사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 최대주주인 SK스퀘어 또한 전 거래일 대비 6.23% 오른 150만1000원에 마감했다. 3개월 전보다 167.08%, 1년 전보다 865.27% 급등했다. 두 회사 상승세에 힘입어 이날 SK그룹 시가총액은 장중 2000조원을 돌파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